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현재의 삶에 만족을 하는 것이 행복이다. 주어진 인생을 웃음으로 사는 것이 행복이다. 가볍고 편안한 마음이 행복이다. 인생을 계절에 비유하면, 10대는 이른 봄, 싹트는 계절이고, 20대는 봄, 꽃피는 계절이다. 30대는 초여름, 신록의 계절이고, 40대는 한 .. 좋은시 2011.10.27
비가 와도 좋은 날- 이외수 비가 와도 좋은 날 - 이외수 옛사람을 기다리는 동안은 창밖에 비가 와도 좋다. 밤은 넝마처럼 시름시름 앓다 흩어져가고 자욱한 안개 님의 입김으로 조용히 걷히우면 하늘엔 비가 와도 좋다. 세상은 참 아프고 가파르지만 갈매기도 노래하며 물을 나는데 옛 사람이 그리울 때만은.. 좋은시 2011.10.27
가을의 비명(碑銘) / 김현승 가을의 비명(碑銘) / 김현승 봄은 입술로 말하더니 가을은 눈으로 말을 한다 말들은 꽃잎처럼 피고 지더니 눈물은 내 가슴에 보석과 같이 오래 남는다. 밤 이슬에 나아와 시월의 이마 위에 손을 얹어 보았는가. 대리석과 같이 찰 것이다 그러나 네 영혼의 피를 내어 그돌에 하나의.. 좋은시 2011.10.27
오 솔 길 ● 오 솔 길 ● 오솔길이 외로우면 나뭇잎이 달래고 바람이 달래고 새소리가 달래지만 내 외로움은 그대 생각만이 달랠 수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외로워졌으니까요. 좋은시 2011.10.25
가을 일기 가을 일기 - 이해인 잎 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 좋은시 2011.10.20
갈대 갈대 -천 상 병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 좋은시 2011.10.07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 좋은시 2011.10.07
걱정거리가 생기면 나는 춤을 추어야 한다 Blackfeet Autumn 걱정거리가 생기면 나는 가서 춤을 추어야 한다 발밑의 먼지가 내 걱정거리를 받아줄 때까지 나는 춤을 춘다 먼지는 내 걱정거리를 산으로 가져간다 산은 내 걱정거리의 먼지들로 자란다 산은 내 걱정거리가 쉬는 곳이다 Denika's Harverst 내 발은 대지에 닿는다 그리고 내 가슴 속에서 울리.. 좋은시 2011.10.07
다시 가을 다시 가을 도종환 구름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덜 관심을 보이며 높은 하늘로 조금씩 물러나면서 가을은 온다 차고 맑아진 첫 새벽을 미리 보내놓고 가을은 온다 코스모스 여린 얼굴 사이에 숨어 있다가 갸웃이 고개를 들면서 가을은 온다 오래 못 만난 이들이 문득 그리워지면서 스님들 독경 소리.. 좋은시 2011.10.04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 좋은시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