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세월 잊어야지 잊어야지. 바람의 언덕 다함을 알수 없는 슬픔이 불어 오는곳 물들어 오는 노을속에 저문강을 바라보더라도 그 잊혀짐이 잊혀짐이런가 세월넘어 어느 생의 한 모퉁이에서 풀꽃반지 끼워주며 그대곁에 머무는 것은 나만의 비밀입니다. 글...김상목 좋은시 2011.08.20
한 그루의 우정 나무를 위해 한 그루의 우정 나무를 위해 우리가 한 그루 우정의 나무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선 한결같은 마음의 성실성과 참을성 사랑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나친 고집과 독선 교만과 이기심은 좋은 벗을 잃어버리게 하기 때문에 우리는 늘 정성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깨어 있어야 한다 나와는 다른 친구의 생각.. 좋은시 2011.08.20
꿈일기 / 이해인 꿈일기 / 이해인 목마른 이들에게 물한잔씩 건너주다 꿈이 깨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야 겠습니다 살아있는 모든것을 다시 사랑 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물한잔 건네는 그런마음 으로 목마른 마음으로............. 꿈에서 나는 때로 천사이지만 꿈을 깨면 자신의 목마름도 달래질 못합니다........ 좋은시 2011.08.20
비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이정하) 비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이정하) 기차는 오지 않았고 나는 대합실에서 서성거렸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고 비옷을 입은 역수만이 단단한 하루를 짊어지고 플랫폼 희미한 가로등 아래 서 있었다. 조급할 것도 없었지만 나는 어서 그가 들고 있는 깃발이 오르기를 바랐다. 산다는 것은 때.. 좋은시 2011.08.06
목계장터 <신 경 림>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 볕도 서러운 방물 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 좋은시 2011.08.03
몽당연필/ 이해인 너무작아 손에 쥘수도 없는 연필 한개가 누군가 쓰다말은 이 초라한 한토막이 왜이리 정겨울까 욕심없으면 바보되는 이세상에 몽땅 주기만 하고 아프게 잘겨 왔구나 댓가를 바라지 않은 깨끗한 소멸을 그 소박한 순명은 본받고 싶다 헤픈말을 버리고 진실만 표현하며 너처럼 묵묵히 살고싶다 묵묵히 .. 좋은시 2011.08.02
여름편지/ 이해인 여름편지/ 이해인 잔디밭에 떨어진 백합 한송이 가슴에 작은새가 살짝 흘리고 간 하얀 깃털 한개 이들을 내려다 보는 느티나무의 미소 그리고 내마음의 하늘에 떠다니는 그리움의 힌구름 한조각에 삶이 뜨겁네 좋은시 2011.07.30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詩/이응윤 나만의 능력이 주어진다면 내 사랑이 울고 웃을 누구도 흉내 못 낼 사랑의 언어 달변가가 되고 싶다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나만의 능력이 주어진다면 내 사랑의 로맨틱한 이벤트와 추억 만드는 누구도 흉내 못낼 사랑의 재주꾼이 되고 싶다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나만의 능력.. 좋은시 2011.07.28
길 - 신경림 길 - 신경림 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든 줄 알지만 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좇지는 않는다 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큰물에 우정 제 허리를 동강내어 사람이 부득이 저를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것이 다 사람이 만든 길이 거꾸로 사람들한테 세상 사.. 좋은시 2011.07.25
시골 편지 (윤갑철 - 혁성이 외삼촌) 시골 편지 (윤갑철) 전철을 타고 하루를 시작하는 서울 친구에게 민들레 꽃씨를 보낸다. 아파트에서 살고 아스팔트 위만 걷는 서울 친구에게 뻐꾸기 노래를 띄운다. 흙냄새 잊지 말라고 싱그러운 풀내음으로 또-박 또박 쓴 편지, 오늘도 느티나무 그늘에서 서울 친구에게 시원한 시골을 보낸다. 윤갑철.. 좋은시 20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