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에 물안개

충청남도 금산에 위치한 극락사는 인삼탕수가 유명하다. 인삼의 본고장인 금산에 위치해 신도들이 자주 올리는 인삼을 이용한 사찰음식이 많이 개발돼 있다. 인삼튀김을 비롯해 인삼정과, 인삼전, 인삼탕수, 차로 마시는 홍삼효소가 그것이다. 인삼은 오갈피나무과에 속한 반음지성의 다년생 식물인 ..

겨울철 산사 양지바른 둔덕이나 눈이 녹은 밭에 겨울잠을 자고 있는 씀바귀. 이름만큼 쌉사름한 맛이 특징이다. 나물이라기보다 약성이 강해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잎과 뿌리 모두 먹을 수 있는 씀바귀는 겨울철에는 뿌리를 채취해 먹을 수 있다. 씀바귀의 쓴맛은 입맛을 되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안심사는 사찰에 필요한 식재료를 대부분 자체조달한다. 하루 3회 공양을 하고 아침에는 항상 죽을 먹는다. 사찰음식은 스님들이 수행하면서 계율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식재료 선택이 까다롭다.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자극적인 조미료나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

Rice Topped with Kimchi and Vegetable 준비할 재료(6인분) 잘익은 김치 (물에 흔들어 매운 것과 양념을 털어버린 김치 – 채 썬 것) 2컵 씻지 않고 속이 그대로 든 김치 (썬 것)1/4 컵 불린 표고버섯 8장 달걀 1개 삶은 숙주 1컵(생숙주 0.7lb) 물고비 2컵 파 1뿌리 쌀 3컵 소고기(살코기-잘게 다진 것) 1컵 고명 양념 재료..

오늘도 마르고 시든 반찬들이 냉장고와 밥상 위를 오간다.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들 중 내 몸을 좋은 기운으로 채우는 것은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오랜 기간 사찰음식을 연구해온 운아 스님은 밥 한 공기에 국 한 사발, 그리고 한두 가지 반찬을 곁들인 1식 3찬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북한산 자락으로 ..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건강을 해치는 인스턴트식품들로 인해 우리 몸은 독소로 오염되고 점차 산성화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 몸에 축적된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 바로 해조류. 수많은 종류의 해조류는 같은 바다에서 나왔어도 모양과 색, 맛과 영양이 제각각 다른 독특한 매..

고기 한 점 없는 슴슴한 푸성귀 밥상이라 실망하셨다고요? 웬걸요. 밥상이 보약이라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입니다. 억센 땅 기운을 여린 잎새에 담고 나온 취나물 밥상, 여기는 경남 고성입니다. “어르신, 그게 다 취나물이에요?” “그라모. 여가 다 취나물 밭 아이가. 어데서 왔노? 서울서 기자..

오이소박이 맛깔스러운 시골 반찬, 오이소박이 오이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공급과 갈증해소에 으뜸이다. 맛깔스러운 오이! 저칼로리라 걱정도 그만 오이 10개 , 부추 1/2단, 당근 1/4개, 절임물(물 2ℓ, 굵은소금 1컵), 양념장(고춧가루·액젓 1/3컵씩, 다시마물 1컵, 찹쌀풀 1/2컵, 다진 마늘 3큰술,..

지금쯤 부지런한 산사에서는 참나무에 표고버섯 포자를 심느라 한참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듯싶다. 몇 년 전 강진 백련사를 방문했을 때 경내 한켠에서 봉긋하게 솟아오르며 자라는 표고버섯을 본 적이 있다. 담백한 향내가 코끝을 진동하는 표고버섯은 소박한 수행자의 성품을 닮았다. 표고버섯의 ..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은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蓮)은 잎과 꽃 뿌리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풍부한 영양분을 가진 식물이다. 식용으로 사용하는 연근은 얕은 연못이나 깊은 논을 이용하여 재배한다. 연근의 효능은 “어혈을 풀고, 신선한 피를 생기게 하여 산후에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