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살아) 미장원에 다녀왔습니다

아기 달맞이 2013. 8. 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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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좀  아끼자고 ㅎㅎㅎ

너무 더워서 미장원에 가는 것도 ..싫어서

이번에는 집에서 머리염색을 했다

그런데 흰머리칼이 점점 많아집니다

 

나의 친정의 내력이  

머리칼이 50대초반에 일찍 희여지는것이다

특히 제가

 

흰머리도 넘 이쁘다

아니 너무 멋지다  

친정 어머니는  윤기가 나면서 넘 멋지셨다

지금 큰언니 머리가 꼭 엄마같은 머리다  

 

생각 같아서는 나도 그냥 흰머리로

물감 드리지 말고 다니고 싶다 

남편도 눈 나빠진다고 자주 말을 하지만

언니들 동생 지금은 아니란다

70살 넘어서 라고 .....

 

미장원에가서 머리를 좀 다둠어야 할 필요가 절실

목덜미에 닫는 머리결이 무척 더워요

결국에 미장원에 가야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미장원에 늘 미리 예약을 하고

식전 미장원  문 열때쯤 일찍 갔는데

 

저녁 먹고 전화를 하니 

지금은  손님이 없다면  오라고 합니다

집을 나서니 뜨거운 열기가 옴 몸에

걸어서 20여분을 가야한다

택시를 타지 않으면

버스를 타도

걷는 것이 더 많아서 차라리 걸어서 ... 

 

가는 도중에 단독 주택들이 있은 곳에는

머리가 하얀게

샌 할머니들이 부채를 부치면서 모여 이야기를

하는곳을 지나면서

더욱더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만지고 나니

깔금하고 시원해 보이고..

 

사람은  늘 가꾸어야 하는가 봅니다

월요일  서울에서 만난 친구들이

넘 보기 좋다면  젊어 보인다고 합니다  ㅋㅋㅋㅋ괜스리 하는 말이지만 싫치는 않았어요

 

젊음 !

어른들께서는

아무것도 안 해도 그냥 그 자체로서 이쁘다고

화장에 손톱을 세우던 시절

그때는 저도 몰랐답니다 ㅎㅎㅎㅎ

무슨 뜻인지

 

이제 나이들고 보니

젊어서 하는화장과

나이들어 화장하는 것은

명분이 다르더군요  

 

지금은 입술에 루즈를 바르면서

안 바르면 병자 같아서......

얼굴색갈이 밝지못하니

 

올 여름에는 외출시에도

화장은 엄두도 못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