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시간

팔방미인 향신료

아기 달맞이 2013. 1. 24. 07:27

푸드 스타일리스트에게 물었다. 주방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팔방미인 향신료는 무엇일까요?

general_image

● 바질
"토마토소스가 들어가는 음식에는 모두 잘 어울립니다.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나 토마토소스를 뿌린 피자, 카프레제를 만들 때 필수적이죠. 생바질을 올리브오일과 믹서에 넣고 갈아 바질 페스토를 만들면 그 쓰임이 더욱 다양해집니다. 빵에 찍어 먹거나 다양한 종류의 카나페, 스파게티 소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가영


● 타임
"따뜻한 국물 요리에 사용하기 좋아 겨울이 되면 더욱 생각나는 향신료입니다. 각종 스튜나 홍합 요리, 카레 등엔 꼭 타임이 들어가야 향긋하죠."
-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선영


● 레드 페퍼
"고기 요리의 잡냄새를 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스테이크를 마리네이드하거나 소스를 조릴 때 함께 넣으면 독특한 향을 뿜어내죠. 향이 강한 편이라 커리와도 잘 어울리며, 피클을 만들 때 사용하면 더없이 좋습니다. 샐러드 위에 살짝 갈아서 내도 맛깔스럽습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정은


● 타라곤
"향이 강하지 않고 달콤한 편이라 특히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기에 좋은 향신료입니다. 녹인 버터와 믹스한 다음 다시 얼려 허브 버터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최주영


● 강황가루
"생강과 비슷한 맛이 나는 강황가루는 닭과 잘 어울립니다. 닭을 재우거나 닭튀김 옷에 강황가루를 넣으면 개운한 맛이 나죠. 또 피클을 만들거나 스테이크 소스, 볶음밥을 만들 때 사용면 좋습니다. 다만 강황가루는 모든 요리의 마지막에 넣어야 쓴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윤혜


● 갈릭 파우더
"한국 사람만큼 마늘향을 좋아하는 민족도 없습니다. 갈릭 파우더는 튀김 감자에 바로 뿌려 먹는 등 각종 튀김 요리에 시즈닝처럼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또 크림소스 스파게티나 피자 등에 토핑으로 뿌리면 느끼함을 줄일 수 있으며, 베이킹 반죽에 넣으면 마늘향의 고소한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가영


● 커리 파우더
"커리 파우더는 한식, 일식, 서양식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향신료입니다. 연근, 우엉, 감자 등 각종 조림과 볶음 요리에 넣으면 독특한 풍미를 내며, 서양식 닭 요리에 넣으면 닭의 잡냄새를 없애는 등 쓰임이 다양한 편이죠. 볶음밥이나 주먹밥을 만들 때 넣어도 맛있습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정은


● 통후추
"후추를 갈면 향이 바로 날아가지만, 통후추는 간 즉시 사용하면 잔향이 오랫동안 남습니다. 오독오독 씹는 식감도 그만이죠. 통후추는 한식, 양식 모두 후춧가루 대신 두루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생강과 배, 통후추를 한데 넣어 끓인 배숙은 특유의 향이 매력적입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노영희


● 월계수 잎
"한식과 잘 어울리는 향신료죠.. 탕이나 국, 수육 등 특히 고기가 주재료일 때 월계수 잎 하나를 반드시 넣습니다. 탕에 우러나는 고기 비린내를 없앱니다. 또 불고기를 잴 때나 갈비찜 등에도 잘 어울립니다. 모든 요리의 베이스가 되는 닭, 쇠고기 등의 육수를 낼 때 넣으면 맛이 깔끔해집니다. 집에서 간단히 수프를 끓일 때도 마지막에 월계수 잎 하나를 넣으면 그 맛이 일품이죠."
-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선영


● 처빌
"파슬리와 비슷한 향기가 나는 처빌은 우려내 차로 마시기에 적합한 향신료입니다. 마음이 평온해질 정도로 향긋합니다. 오믈렛이나 크림 수프 등 부드러운 음식에 가니시로 올려도 잘 어울립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최주영


● 파슬리
"육류 및 생선 요리를 비롯해 샐러드, 수프, 스파게티, 리조토 등 파슬리는 향신료 중 쓰임이 가장 다양합니다. 거의 모든 서양식 요리의 가니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늘빵 등 베이커리의 가니시로도 처빌 적격이죠."
-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윤혜


에디터: 송정림
포토그래퍼: 조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