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비봉산 다녀오면서 하산길에 본 수동펌푸어릴적 마당에 놓여있던 펌프 생각이 납니다
옛날에 흔했던 물건이지만 이제는 보기가 아주 어려워진 펌푸
물 한바가지 붓고 손잡이를 열심히 위 아래로 움직이다 보면
쿨쩍 쿨쩍 콸콸 물이 쏜아지던 수동펌푸 추억이 있는 펌푸입니다
신기하게도 물이 콸콸 쏟아지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이 재미있어 자꾸만 물을 부어 보고 속에
무엇이 들어있나 들여다보곤 했었지요
시원스레 물이 나오다가도 펌프질을 하지 않으면 금새 꼬르륵 소리를 내며 물줄기를 거두던 펌프의 기억이 오늘 문득 기억이 생생합니다 펌푸물은 무척 차가워서 한여름에 목물을 하기에는 안성마춤이였지요 그리고 냉장고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 그물을 큰 물통에 받아서 커다란 수박을 담가놓았다가 먹었던 그 수박 맛 ... 펌푸에 대한 추억 님들은 없으시지요
불꽃은 시집 오기까지 살던 친정집 마당에도
또 시집 마당에도 수동폼푸가 있었답니다친정집은 재개발로 없어지고
아마 지금이라도 신혼살림을 하던 미아리집에 가면
그 수동폼푸를 볼수가 있을것 같아요 더위에 지치고 힘들어야 했던 여름 혹여 자신감이 없어서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불꽃처럼 ...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시원하게 마음속 안에 부어보십시오
샘에서 물이 나오듯 사랑이 기쁨이 꽐꽐 ~~ 마중물 =펌프로 물을 퍼 올릴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먼저 윗구멍에 붓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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