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별님 번개에 먼저 다녀간 님들과 만남은 없었지만 즐거운 하루가 되었읍니다
남편과 큰아들 대동하고 처음 가는 괴산
대학 찰 옥수수가 유명하고 화양계곡 선유동 계곡이 있는곳
입소문 자자한 다도향
일요일 아침 바람도 좋고 차 창밖 풍경은 온통 진 초록색으로 여름을 자랑하고
2시간 만에 도착한 다도향
차가 도착하자
두여인이
한분은 손이야기님 맑은별님 두 님들은 불꽃 사진을 보셨기에
반갑습니다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인사말 나누고
다도향 으로 들어 가는데
정겨운 친구의 집처럼 아주 낮설지가 않았어요
같이 간 가족들 소개하고
손이야기 님은
염색을 하시는 님답게
모시옷을 입은 모습과 머리수건 쓰신 모습도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너무나 우아합니다
전 슬금슬금 곁눈짓으로 여러번 ㅋㅋㅋ
맑은별님
다도향 안주인 답게 한복을 계량한 옷 같았어요
흰색에 검정색 하의 단정하고
그런데 전 이제부터 맑은별님 말은 믿지 않으려고해요
살도 많이 찌고 손도 불꽃보다 더 하다고 한 말은 말짱 거짓이였어요
4학년 초반 나이답게 어찌나 야리야리하고 곱던지
찻상앞에 앉아 우선 우렁차를 대접 받았습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차를 우려내는데 자태도 다도향 안주인 답습니다
어디서 마셔본 차보다 분위기 좋고
보고픈 님들과 함께한 자리라서 더욱더 흥미롭고 화기애애 합니다
불꽃 오랜만에 수다를 ㅎㅎㅎ
서너잔을 연거퍼 마시는데
입안에 오래동안 그윽한 향이 머물고
그러는 와중에 멀리 미국에 사시는 은실님 전화를 주셨더군요
그 멀리서
내년쯤 친척 결혼식에 고국에 오면 만나기로 하고
그리고 맑은별님 남편도 뵙고 왔어요
현장에서 일 하시다 잠시 인사를 나누었는데
구리빛으로 검게 탄 얼굴이지만 건강해 보이고 아주 미남이셨어요
이제 다도향 차집 내부를 구경해야겠지요
그간 카페에 소개한 맑은별님 바느질한 작품들이 정당한 자리에 배치 되어있고
다양한 차 종류도 여러가지 다기들 작은 소품
소박하게 진열되어 있어 독특한 다도향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돌로 만든 다기들 값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정감 깊은 다기들 불꽃 눈을 사로잡더니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맑은별님 남편 작품들 앙증맞은 솔방울과 솟대들
그리고 화분들 그리고 밖으로 나가 다도향 앞마당에 있는 꽃들
연꽃못에는 벌써 연 열매가 ...
서울서는 자주 볼수없는 호랑나비
두남자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경쾌합니다 찰깍찰깍
그리고 점심시간
기대됩니다
맑은별님 솜씨도 그리고 다도향 음식도
상차림은 손이야기 님이 해주셨어요
전 손도 대지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토속적인 밥상같습니다
여러가지 반찬에 냄새가 구수한 된징찌게
잠시 달래놓은 시장기가 느껴집니다
투박한 그릇에 담겨 나오는 음식은 수수하지만 정갈하고 맛깔스럽습니다
적절한 양념으로 만들어진 정성의 밥상.
결코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음식
그리고 연가루를 넣어지진 부침개
호박잎과 연잎쌈 점심은 정말 맛있게 아주 잘먹었어요
식사후 불꽃이 처음 마셔보는 연꽃차 차탁에 정좌하고 차집 안주인답게
아주 좋고 비싼 그릇에 연꽃차를 .하나하나 연잎을 피면서 우려나오는
은은한 연향
전 그 향기를 더 많이 맡기위해서 코를 벌렁벌렁 모양새가 예쁘지 않겠지요 ㅎㅎㅎㅎㅎ
전 처음 연꽃차를 맑은별님 덕으로 마셨어요
먼저 오신 보리깽깽이 님도 드셨나 모르겠군요 다도향에서
그리고 그 귀한 연꽃 한송이도 주셨어요
햇살이 강한 오후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서인지
다도향 앞마당 꽃들이 춤을 추고
알록달록 싱글생글 꽃들이
불꽃을 쳐다 보며 웃는다고 생각하니
입가에 환한미소가
노란얼굴 빨간얼굴 초록얼굴
맑은별님이 키운 꽃들
어쩜 저리도 고울까 싶습니다
하늘은 솜사탕 같으면서 푸르스름하고 손 앞에 잡힐듯 가까이에 머물고
마음을 적셔주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한
다도향
그리고 다도향 점심식사 손님 차 마시는 손님들이
두님들과 만남을 마무리 해야 할 시간
맑은별님에게 3가지 꽃과 꽂씨 그리고
고구마순 말린거 나물 해 먹으라고
손이야기 님은 아주 실하고 싱싱한 도마도를
불꽃집 아침이면 도마도 꿀 넣어서 쥬스 만들어 먹는데
어찌 아시고 많이도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효사랑방 님들에게 기쁜 소식을
손이야기님이 효사랑방 님들을 위해서
10월쯤 평일에 염색도 체험할수있는 기회를
주시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전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던지 그만 두손을 잡고 감사드립니다
그때가 되면 계획을 잘짜서 다시한번 괴산에서 다시 뵙기로하고 .. 그날의만남을 마무리 했어요
다도향 문 앞까지 나와 배웅해 주시는 두님들을 뒤로하고
어찌이런 인연이 있을까
고마움에 다시한번 손이야기님 맑은별님 두님에게 이지면을 통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름답고 멋진 추억을 또 하나 만들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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