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아들들아 ~~~~~~`나 이렇게 살고싶은데

아기 달맞이 2009. 6. 17. 08:37

        나 이렇게 살고 싶어 아침부터 눈이 부시도록 맑은 파아란 하늘이 너무 아름답구나 어제도 비롱산 아빠하고 등산 다녀왔단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산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마음마저 포근하게 해주고 잠시 걱정거리에 잠시 잊게 해주더구나 그리고 엄마는 엄마가 꿈꾸는 그런시간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본단다 감나무도 있고 밤나무도 있고 대추나무 두릅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가 집주위에 우뚝 우뚝 솟아 있는 산속 조용한 집이라면 참 좋겠다 한번도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고뢰쇠 물도 받아먹고 쑥쑥 올라오는 봄나물도 캐먹고 달빛아래 마당으로 찾아오는 동물도 함께 하면서 살고싶단다 하늘이 포근히 감싸 안아주는 자연속에서 정말 아빠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싶단다 가을이면 마당으로 낙엽이 수북히 쌓이는 그런 산속집 이였으면 좋겠다 봄되면 파릇파릇 초록색의 산속 경치에 흠뻑 취하고 이름 모르는 들꽃도 원없이 보면서 텃밭 가득 상추랑,오이랑,고추랑 심고 아침마다 물을 주고 그렇게 자연과 벗삼아 살고 싶다 가을이 되면 그곳에 메뚜기며 방아깨비 여치 사마귀 등등 요즘 보기 드문 곤충들을 자주 보면서 아주 조용하게 살고싶단다 어릴적 큰 방아깨비 잡아서 아침방아 저녁방아 쪄라 하고 놀던 생각이 나네 먼 장래에 손녀 손주들이 내 어릴적 놀던 장난에 흠뻑 취해서 노는 모습에 빙그레 웃음짓는 행복한 시골 할머니 되어서 그냥 물 흐르듯 순수히 자연에 순흥 하면서 소박한 노년을 보내고 싶단다 가끔씩 보고싶은 사람들이 찾아 줄수있는 그런 공간도 만들어 언제듣지 찾아와 하루밤 이라도 편히 쉴수있는 그런집 마련해서 지인들도 자주 만나면 좋겠지 ... 소박하고 작은 꿈을 꾸고 그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고 소망했는데 어느날 물거품 되었을때 엄마 마음을 알려나 그러나 아직도 그 꿈은 사라지지 않고 지금도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니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