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좋은 요리 전문가들은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어떤 음식을 준비할까?
몸에 부대끼는 고열량식품보다 제철 재료의 맛을 살려 소박하게 담아낸 보양식을 제안한다.
이보은의 봄나물돼지족편무침
‘입맛 없을 때 좋은 일품요리예요’
남편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할 때는 체력 보강에 도움을 주는 메뉴를 짠다는 요리 연구가 이보은. 가끔 먹는 특별식보다 평소 자주 먹는 메뉴를 색다르게 조리한다. 그녀가 추천하는 메뉴는 봄나물돼지족편무침이다. 족발에 제철 봄나물을 무쳐 상큼하게 만들어낸 메뉴로, 일품요리로도 손색없고 가벼운 안주거리로도 그만이다.
●재료 돼지족 600g, 달래ㆍ돌나물ㆍ냉이 50g씩, 양파 1/2개, 소금 약간, 향신 채소(대파잎 2대, 양파 1/2개, 마늘 3쪽, 생강 1톨, 통후추 5알, 청양고추 2개), 무침양념장(고운 고춧가루ㆍ간장ㆍ다진 파ㆍ다진 마늘ㆍ청주ㆍ물엿 1큰술씩, 참치액ㆍ참기름 1작은술씩, 깨소금ㆍ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달래는 뿌리 부분의 흙을 제거하고 물에 헹궈 물기를 뺀 뒤 2cm 길이로 썬다. 2 냉이는 다듬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돌나물은 체에 밭쳐 물에 흔들어 씻는다. 양파는 곱게 채썰어 찬물에 헹군다. 4 냄비에 핏물을 뺀 돼지족과 향신 채소를 함께 넣고 50분 정도 삶는다. 5 ④의 족발을 식힌 뒤 쫄깃하게 익은 살집을 적당히 썰고 뼈는 발라낸다. 6 분량의 무침양념장을 한데 고루 섞는다. 7 넓은 접시에 ⑤를 담고 손질한 봄나물과 양파를 한데 섞어 소복하게 쌓는다. ⑥은 먹기 직전에 뿌려 곁들여 낸다.
김은경의 우렁주꾸미무침
‘새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찾아줘요’
나른한 봄엔 주꾸미나 가리비 등 해산물과 봄채소를 무쳐내곤 한다는 김은경 씨. 남편이 원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고단백식품은 피하는 편이라고. 대신 입맛 돋우는 새콤달콤한 무침을 만들어준다. 산란기를 앞두고 있는 주꾸미는 봄철에 애용하는 재료. 살짝 데쳐서 각종 봄나물과 초고추장소스로 버무려내면 새콤달콤 맛있다. 여기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우렁살을 넣으면 씹히는 맛도 그만.
●재료 돌나물·두릅·달래 400g씩, 우렁살·주꾸미 200g씩, 레몬즙 1큰술, 양념(고추장 3큰술, 매실청·깨소금·고운 고춧가루 2큰술씩, 참치액젓·설탕·식초 ·참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 1/2큰술)
●만드는 법 1 우렁살과 주꾸미는 끓는 물에 레몬즙을 넣고 각각 데친 다음 얼음물에 담가 물기를 뺀다. 2 주꾸미는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준다. 3 두릅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4 달래는 물에 씻어 3㎝ 길이로 썬다. 돌나물은 굵은 줄기만 제거하고 물에 씻는다. 5 분량의 양념장을 섞고 우렁살, 주꾸미와 봄채소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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