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8/06/26 봄부터 대장을 너무 구찮게 했어요

아기 달맞이 2009. 1. 15. 16:25


어제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삼성산으로

상추쌈하고 부추김치 배추김치 조개젓 냉커피 오이
물안개표 쌈장 점심준비해서
(물안개표 쌈장 만드는 법은 요리방에 올려드리도록 할게요 )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더욱더 녹음이 우거져
진 초록색의 풍경은 그 너른 시야와 탁 트인 공간감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더군요

모두가 물안개 발 아래 있지 않습니까 ㅎㅎㅎㅎ
인적이 드문 산속 공기는 무척 상큼하고
울어되는 새소리는 마치 듣기 좋은 음악처럼 들리더군요
가파른 경사길이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움직이니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대장은 늘 물안개 페이스에 맞추어 주거든요

물안개는 올 봄부터 산과 들로 꽃을 찾아 나섯답니다
그간 꽃차하고 발효차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대로 공부 를 좀했거든요 .
철 따라 피는 야생 꽃으로 차를 만들기 위해서 그 동안 대장을 무척 많이 구찮게 했어요
산에 가야 한다면 한번도 거절하지 않고 동행을 해주었기에
생강나무꽃차 진달래 장미 목련 병꽃 아카시아 녹차 벗꽃 제비꽃차 찔레꽃차 해당화꽃차
대장덕으로 여러가지 꽃차를 만들수 있었지요
식사후에 만들어 놓은 꽃차 맛을 보면서 저 얼마나 기분좋고 행복한지요
가능하면 님들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산야초 채취도 많이 도와 주었기에 물안개가 만족할 만큼 발효차도 잘 발효 숙성 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꽃이 먼저 피며 바람이 불면 함박눈이 내리는 것처럼 수 많은 꽃잎이 떨어지는 산벗꽃 열매 버찌를 ...
어느봄날 물안개는 산벗꽃이 지는 것을 보면서 꽃보다 더 알찬 열매를 맺기 위한 기약이라고 생각을했거든요
6월 장마가 지기전 산 벚나무는 열매(버찌)가 정말 많이 열립니다
가장 열매가 크고 실한곳으로 채취하러 갔으나 버찌 는 다 떨어지고
나무에 달려있는 것은 얼마 되지가 않더라구요 나무에서 채취하는 시기를 놓치고 말았어요
그래서 땅에 떨어진 버찌를 줏기 시작했답니다
물런 대장도 함께
방금 떨러진 열매는 알수가 있어요 윤기가 납니다 까만것이 반짝반짝 하게
모기가 얼마나 많던지 팔 다리 여기저기 물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대장과 두어시간 .... 제법 많이

버찌는 처음에는 초록색이 었다가 빨개지고 익으면 검은색으로
먹으면 입술이 새까맣게 ㅎㅎㅎㅎ
나무에서 딴 버찌 몇게는 입안으로 쏘옥
그런데 버찌맛은 단것도
시큼 떨떠름 한 맛도 있더군요
엄청남 공해와 소음속에서도
잘자라는 식물들과 나무들 이 참으로 신기했합니다 그 생명력에
또 칡순 쑥 취나물 망개나무순 도 조금 채취했어요
깨끗이 잘 자라고 있는 질겅이 나물이 있는곳을 알고 왔는데
아침 산책길에 조금씩 캐서 발효차 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물안개는 대장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삶의 목적이 있으면 행복한 것을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은 불행한 이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산행도 물안개는 행복한 하루였고 대장에게는 미안한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예쁜 산딸기 양지 바른곳에는 익어 가던데
또 산딸기 따러 가자고 해야 할것 같아요

50여가지 산야초가 잘 발효되고 있어요
보글보글 거품도 나고 시큼달콤 향도 좋고
몇개월 후에는 이것들이 가족을 위한 건강 음료가 돨것 같습니다
효소가 살아있는 음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