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8/06/20 장마가 시작 된다고 하지요

아기 달맞이 2009. 1. 15. 16:25

님들 ~

안녕들 하셨나요


올 장마가 시작 된다고 하지요
하지만 제가 사는 안양에는 밤안개가 자욱했어요
지금 잔잔히 보슬비인지 가랑비인지 이슬비인지....
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내리는 비는 6월의 풍경을 만들고
빗소리 창가에 똑독 노크할때마다

영롱한 물방울은 보석처럼 보입니다
센치하게 비오는 날은
기분은 굿~ ㅎㅎㅎㅎ
님들중 비를 무척 좋아하는 님들이 계시지요

이른 아침 안양에는 너무나 많은 안개가 자욱하게~
멀리 보이는 산 풍경이 마치 한폭의 그림 같았어요
6월의 슬픔을 아는듯 ....
안개는 더욱더 많이 피어오르고 멀리서 뻐꾸기 우는 소리도 들리내요
지금 물안개는 산행에서 본 예쁜 여름꽃들이 무리지어 하늘거리는
그런 모습을 다시 상상하면서
그날 저 혼자만 버찌 맛 보았거든요
작은 나무였는데 많이 달려 있지만 까만게 익은것은 서너알 ㅎㅎㅎㅎ
우리님들 ~
덥더덥다 하지만
지금 암만 덥데도
한여름의 더위같진 않아요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새벽에 찬바람이 솔솔~들어와 잘못하면 여름 감기 들기 딱좋습니다 ㅎㅎㅎㅎ
물안개집 협소하다 보니 여름이면 창문 문짝을 다 때어놓고 여름을 지내거든요
나름대로 장마준비가 된것 같습니다
마늘 양파 감자 구입하고
오이지 조금 담그고 김치도하고 이불 빨래 다하고 ㅎㅎㅎㅎ
몇일후에 친구 만남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행복감에 젖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