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연천에 다녀왔어요
친구하고 노원역에서 만났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연천 야득막한 산 중턱에 오디가 많이 열리고 산복숭아도 살구가
있다는 정보에 만사 제치고 동두천 구터미널에서 연천행 버스을 타고
여행겸 산야초 채취길에 나섰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접씨꽃들이 활짝핀 얼굴로 지나는 여행자를 반깁니다
마을은 조용하고 서너 집들이 있는데 마치 빈집처럼 너무나 조용하내요
아마 텃밭에 일들하러 집을 비운듯합니다
뽕나무는 서너 그릇 있는데 오디가 떨어저 밑에는 마치 땅이 까만색같더라구요
야~~~~~~신난다를 외치고
나무에 달려있는 오디를 맛을 보니 알도 실하고 맛도 닷맛이 어찌나 강하던지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너무 좋아서 ㅎㅎㅎ
이렇게 많은 오디맛을 볼수가 있다니
손길을 뻗어 열매를 쥐니 약간씩 터지면서
입안에 사각하면서 퍼져나가는 맛
달디단 그 맛은 자줏빛 즙이 손에 입가에 가득 물들이고
그런데 손 가까히 있는 오디는 다 떨어지고 손도 장대도 닺지 않는곳에 오디가 있으니
약간 실망 그래서 떨어진 오디까지 줏었는데 제법 양이 많더라구요
가끔 지나는 미풍에도 열매가 잘익어 그냥 땅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살구나무 밑에도 역시 잘익은 살구가 많았어요
둘이서 숲을 헤치면서 떨어진 살구를 알뜰하게 주었습니다
저멀리 복숭아 나무가 보여 가보니 복숭아가 어찌나 많이 달려있는지
그역시 신바람나게 채취
욕심을 부리고 싶었지만
가져 가는것이 문제라서 적당히ㅎㅎㅎㅎㅎ
점심은 간단히 상추쌈 준비해서 맛나게 먹고 따듯한 커피 한잔에 참외로 디저트까지 먹고
그리고 질갱이 왕고들빼기 비름나물 조금씩 더 채취했습니다
귀가 하기전 잠시 쉬고 있는데 멀리 바라본
푸른색으로 치장한 밭 그리고 야산을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색이 주는 안정감이라는 것은 독서를 통해 얻는것과 비슷하다고 나할까요
이 여인이 친구
색이 주는 안정감이라는 것은 독서를 통해 얻는것과 비슷하다고 나할까요
그리고 신니게 기쁘게 집으로 향하는 버스을 기달렸지요
군인들이 훈련을 나가는지 군 차량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한참을 버스를 기달렸습니다
기달리는 시간도 지루하지기 않더러구요
왜냐 ㅎㅎㅎㅎ만족할 만큼 많은 양이였거든요
채취한 것들 저녁에 깨끗히 씻고 다듬어 발효차 재료로 준비를 해놓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오디를 보는 순간 감짝 놀랐어요
오디에 작은 벌레들이 우짜고 떨어진 오디를 주었는데 그것이 문제가 된것 같아요
두어시간을 힘들게 작업을 했는데 오디는 물거품으로 ...
정말 아깝다 아까워 하는 말을 서너번하고 그냥 버리고 말았어요
너무 힘들게 주었는데
만일 그밤에 그냥 발효차로 담그었다면 그냥 모르게 지나가겠지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친구님 덕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발효차 재료도 많이 채취하고
앞으로도 이런 장소 있으면 친구야 또 초대해주셔요 ㅎㅎㅎㅎㅎ
이 여인이 친구
뽕나무 열매 (오디)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물질인 항산화 색소 안토시아닌이 포도의 23배,검정콩의9배, 흑미의4배 정도이며,
유해산소(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력이 토코페롤의7배 정도입니다.
혈압을 낯추는 GABA성분이 뽕잎과 같은 수준이며,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성분이 메밀보다 많습니다.
혈당을 낮추는 dnj 성분이 대단히 풍부하여 동의보감에서는 당뇨병에 이롭다 하였습니다.또한 뽕나무의 정령이
모두 모인 곳이라 하여 오래먹으면 눈과 귀가 밝아지고 늙지 않는 다 하였습니다.
철분은 복분자의 9배 비타민C는 사과의14배,비타민B는 70배,칼슘은 포도의 11배 정도이니 과연 과일 중의
과일 과일의 황제라 할수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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