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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어미 잃은 아기새는 어디로

아기 달맞이 2009. 1. 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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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치 라는 새

까마귓과의 새. 몸길이 34cm가량으로 비둘기보다 조금 작음. 몸빛은 포도색 어치를 시골에서는 산까치라고도 한다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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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 떨고 있는 새
몇일전 아침 일찍 마트에 다녀오는데 은행나무 밑에 어린 새 한마리
저는 는 그 새를 바로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뒤 배란다에 새 모이 주는곳에 데려다 놓으면 어미새가 찾아 올거라는 기대로.....
새는 강아지 처럼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배가 고픈지 입을 버리고
작은 소리로 울어 되는데 ...가슴이 아푸더군요
관리인 아저씨는 새가 잘 날지 못하는것 같다고 하셨거든요
대장과 여러가지 방법으로 먹이를 먹여 보려고 했으니 먹지를 않아요
작은 좁쌀을 억지로 서너알을 먹었습니다
뒤 배란다에 세 먹이를 주는 곳에 참새들이 왔다 갔다하니 울어대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울어 되는데 새의 어미새하고 아빠새 인듯 한 새가 ..창 가까히 왔어요
그 새들은 늘 집 주위에서 자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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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집 에서 어미새를 보고 날라가 혼자 앉아 있는 새
그런데 열어논 창문으로 날지도 못 한다는 새는 건너집 옥상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어미새하고 아빠새는 주의에서 맴 돌고 저는 참 잘 되었다고 생각했지요
어미새는 자꾸 가까운 나무로 왔다갔다 하면서 새끼새가 날기를 시도해 보지만
새는 그래도 꼼작도 하지 않았어요
멀리서 보니 졸고 있는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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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못해 있는 아기새 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어미새
그대로 서너 시간을 지커보고 있었지만
어미새를 쫓아 가지도 못 하는 것 같고 그만 저녁이 되니 어미새는 오지 않습니다
아마 다른 세끼 새들 때문인것 같아요
보이는곳에 꼼작도 하지 않는 새를 바라보면
저는 그집으로 갔어요
주인이 없드라구요
그집 옥상으로 가는 방법은 딱 한가지 주인이 오셔야 하는데
저녁 늦게나 오신다는 옆집 젊은 엄마의 말에 큰 걱정이 앞서더군요
오시는대로 꼭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하고 왔더니
그 사이에 새가 없었졌어요
해는 지기 시작하는데 ...
애가 타고 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저는 그날밤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사람들 이야기가 아마 도둑 고양이가 물어 갔을거라는 말에
저는 진저리가 쳐집니다
아기새 하고의 인연은 그렇게 슬프게 끝나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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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시간을 꼼작도 안하고 있던 아기새는 어디로 ~갔는지
자꾸 새가 생각이 나니 ...
보호 해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아기새야 만일 엄마를 따라 갔다면 너무 좋은일이고
사람들 말대로 도둑 고양이 밥이 되었다면
어쩌니 이일을 ~
저는 아마 오랜 시간 새 때문에 가슴 아파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