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6/05/08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아기 달맞이 2009. 1. 14. 23:22



 
어머니!
아버지! 
오늘은 어버이날 ! 
님들 부모님께 
좋은 선물 준비하셨겠지요  
그리고 자녀들로부터 선물과 꽃다발도...
부모님이 생존해 계신님들 
님들이 물안개는 너무도 
부러워지는 날입니다 
오늘 
어버이날을 맞이하면서 이렇게 
허망하고 쓸쓸하다니 
살아계실때는  
카네이숀 꽃이라도 구입할수있는 기회를 주셨는데 
이제와서 그간에 삶의 후미진 
구비를 돌아보지 안을수가 없네요 
부모님 사랑은 언제나 
그칠 줄 모르셨는데 
그 진한 깊이의 사랑을 이 못난 물안개
나이 50십이 지나서야 알았지요   
이 못난 자식때문에 마음 
아파하셨을 생각을 하면...
엄마 용서하셔요 
병원에입원 하고 계실때 틀이빼고 머리에 잔설이 많이 늘어가고 
육신은 작아진 느낌 그리고 그 곱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
아프신 어머니 모습에   
잠시
실망하면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육신은 60대까지만  늙고 
나이만 먹었으면 하는
너무나 철없는 생각을 했지요 
주름 많고 검버섯 낀것이  
늘 자식들 위해서 애간장 태우고 
살아오신 어머니의 훌륭한 훈장인것을...
이렇게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는 
회한들을 보면 훗날 나는 또 어떤 후회로 
그 많은 날들을  떠올리며 가슴을 치는 
회한에 잦아들까 
나 자신이 미워질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삶의 깨달음을 이제사 알았다니   
세월에 늙어버린 어머니 
가엾은 나의어머니
자식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 늘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하시던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 였던것을...
아마 엄마와 아버지는 지금 하늘나라에서 아버지와 
함께 두손 맞잡고  어깨에 날개달고 
자식들위해 기도하면서 
이집 저집 다니면서 자식들이 어떻게 
잘 살고 있는지 보고 계실거야 
오늘은 엄마를 위해서 마음 추시리고 
행복한 얼굴로 하루를 보내야지 
부모님 없는 어버이날 물안개는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허망하고 
텅빈마음 어찌 할수가 없어서 
오늘 산에 다녀 왔답니다  
몇일전 내리비로 
맑은물이 흘러가는
계곡물에 허망한 마음 흘러 보내고 
이제사 님들과 함께합니다  
물안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