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
여행다녀온 후에 찾아간 삼성산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반겨주듯 여러가지 꽃들이 피고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연초록
물결처럼 찰랑찰랑 넘치듯 다가옵니다
사월의 산야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하얗게 날리는 산 벗꽃 꽃잎들
하늘하늘 날아 얼굴로 스쳐
발등에도 내려앉습니다
하늘하늘 날아 얼굴로 스쳐
발등에도 내려앉습니다
파아란 잎들이 송글송글 피어나고
남아있는 꽃들은
작은 바람에도 우스스 꽃비가 되어 떨어집니다
진달래가 지기 시작하면서
잎 새가 돋고 진분홍 꽃잎을 펼치는 철쭉이 만발 하더군요
이름 모르는 꽃도 어느새 곱디고운
노오란 꽃망울을 활짝 펼쳐 보입니다
잎 새가 돋고 진분홍 꽃잎을 펼치는 철쭉이 만발 하더군요
이름 모르는 꽃도 어느새 곱디고운
노오란 꽃망울을 활짝 펼쳐 보입니다
아기똥풀과는 좀다른게 생겼어요
산나물도 간간히 보입니다
취나물 원추리 고비등등
덤불숲에서 까투리 한 마리 발자국 소리에놀라
날개 파닥이며 힘차게 날아갑니다
날개 파닥이며 힘차게 날아갑니다
까뚜리는 사람에게 놀라고
물안개는 까뚜리에게 놀라고 ㅎㅎㅎ
엄지손톱 만하게 자라난 은행나무 잎
보라빛 꽃망울 터뜨리는 라일락 향기가
보라빛 꽃망울 터뜨리는 라일락 향기가
너무 좋아 한참을 라이락 나무
아래 향기에 젖어 보았지요
이렇게 4월의 풍경에 취해보면서
이렇게 4월의 풍경에 취해보면서
늘 옆에 있는 것들에 대해선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합니다.
허나, 늘 차고 넘칠 거라 생각했던 것들을 빼앗겼을 때의 충격
한두번쯤은 경험하셨을 겁니다.
황사와 매연에 물든 하늘을 보며, 청명한 공기를 그리워하고,
한여름 열대야에 닥친 급작스런 정전에 새삼 전기가 절실해지곤 하죠.
곁에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큰힘이 되어주는 여러가지들
가족이있어 따듯하고 나를 보고 웃어줄수있는
사람들이 있어 따스한 마음 마음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날들이 되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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