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6/05/11 35년전 5월6일은

아기 달맞이 2009. 1. 14. 23:23
5월5일 어린이날  늦은 저녁부터 바람이 몹씨 불면서 많은  비가 내렸지요
물안개가 결혼한 35년전 5월6일은 무척 화창하고 좋았는데
친정 아버지 손잡고 예식장에 들어설때
그 설레움 떨리던 생각이 어제 일 같은데
벌써 결혼한지가 35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내요

신혼시절의 알콩달콩한맛

첫아이 출생하던날의 환희
초등학교 학부형이 되던날의 떨림
또 키워가면서 아이들이 병치레를 많이해서 어려웠던일
명문고와 명문대에 입학하고 졸업한던 날의기쁨
군대보내고 늘 걱정으로 많은밤을 새웠던일 그리고 두려움
다시 복학하면서 두아이 등록금이 만만치 않아 걱정을 보냈던 많은 시간들
이 모두가 주마등처럼 생각납니다
그 걱정으로 키웠던 아들들 이제 30세을 넘었고
이제 짝을 찾아 결혼시커야 할 나이가 지나 또 걱정으로 ㅎㅎㅎ
못된 시어머니 노릇은 하지 않으려는지
물안개는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면서 잘지내고
싶은 기대감이 아주 크답니다
아직 장가도 안 보내고 별 걱정다 한다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이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물안개도 이제 젊은 나이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바쁘다는 핑계로
흘러보낸 많은 시간들이 부끄러웠다고 고백해야 될것같습니다
그때 젊음 때문에 몰랐다고
내가 살아오는 동안 이 세상에 진 빚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종이 한 장에도 나무 구름 태양 흙 등에도
그리고 컴에서 만남도 특별한 인연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입은 은혜는 돌려주어야 할것같습니다
님들 ~
더 많이 사랑하고
먼 훗날 물안개 자신의 삶을 반추해 봤을 때 내 살아온 과정들이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게 비쳐 질 수 있도록 생활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