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개 국내 여행기 ♣/2006년·목포 ·흑산도

여행 (흑산도 1)

아기 달맞이 2009. 1. 14. 12:56


흑산도 .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는 섬 흑산도
섬 주변에 기암괴석과 동굴들이 홍도 못지 않은 흑산도는  오랫동안 홍도에 가리워져 있었으나,
여러 문화유적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천예의비경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홍도에 버금가는 관광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총 길이 24km의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흑산도의 자연과 문화지를 볼 수 있는데 그 구간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은 상라봉이다. 이곳에선 예리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굽어볼 수 있다.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예리항을 출발해 열목동굴→홍어마을→범마을→칠성동굴→돌고래바위→스님바위→촛대바위→남근석→거북이바위 등의 절경을 돌아보는 2시간 30분 정도의 유람선코스가 있다
 
.
 
 

예리항은 아무리 폭풍이 몰아쳐도 물결이 높아지지 않는 천혜의 피항지로 폭풍 때가 되면
근처에서 돛단배까지 배라는 배는 모두 모여든다고 합니다.


숙소를 정하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육로 관광을 시작했어요
멀리는 못가고 흑산도 해군 부대에서 벗꽃 축제을 한다기에 그곳을 찾아 나섰지요

지나가는 해군 병사가 벗꽃구경을 하라며 인사를 하고 갑니다

 

 

 

 
부대 앞에서 안내하는 수병에게 대장은
몇기냐고 물으니 513기라고 하는데
대장은 나는 100기라고 말하자 거수 경례로 인사를 하면서 부대영내를 안내를 하더군요
부대 마당에 벗꽃만 구경하리라 생각했는데
 
영내로 들어가 내무반 세탁실 휴게실 여러군대를 안내하는데 대장은 격새지감을 느낀다는말을 합니다 잠시 어렵고 고생스러웠던 군생활을 상기 하는듯합니다
 
남자들은 만나면 군대 이야기 가 가장 많이하는 이야기 거리 같아요  
대장의군대 동기 모임이 있는데 벌써 40여년이 넘었지만 늘 만나면
군대 이야기가 빠지는 법이 없답니다
군동기 아내들도 이제는 많이 친숙하고 형제 같은 느낌이 들어요 편하고 ...

내무반 정리도 잘 되었지만 군인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이나 모든것이 아주 화려하고
군대같은 느낌이 없드라구요
 
바로 부대앞에 진리 지석묘를 보고 다시 왔던길을 돌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아주머니들이 길 정비로 연산홍 꽃나무를 심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어디서 왔냐고 말을 건냅니다
 
 

흑산도 첫날 여행은 반나절로 끝이나고

다물도에서 식사를 제대로 못해 흑산도예리항 근처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주인 아저씨의 흑산도 자랑이 끝이없내요
흑산도 홍어가 옛날보다는 많이 나오고 값도 많이 싸졌다는 정보를 주시더군요

 

 
  
홍어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별미의 요리라지만
우리부부는 홍어요리보단 된장찌게하고 잘익은 김치가 먹고 싶어서 ㅎㅎㅎㅎ
내일은 흑산도 해안 도로를 도보로 구경하려는 계획을 잡고 좀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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