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개 국내 여행기 ♣/2006년·목포 ·흑산도

목포 유달산

아기 달맞이 2009. 1. 14. 12:53

유달산(儒達山)
유달산은 신선이 춤을 추는 듯한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고 하여 일찍부터 사람들이 우러러 보았다. 그래서 오랜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유달산 일등바위에서 심판을 받은 뒤, 일단 혼령이 이등바위로 옮겨져 대기하고 있다가 저승길에서 극락 세계로 가는 영혼은 3마리의 학 (삼학도를 나타냄)이나 고하도 용머리의 용에 실려 떠나고, 용궁으로 가는 영혼은 거북섬 (구도 : 목포와 압해도 사이에 있는 섬)에 가서, 거북이 등에 실려 용궁으로 떠난다는 전설이 있다.
 
 
유달공원 입구 → 달성각 → 유선각 → 마당바위 → 일등바위 (2km, 40분 소요)
           2) 유달공원 입구 → 소요정 → 이등바위 (1km, 20분 소요)
 
 
유달산은 숙소에서 아주 가깝더군요 
15분 쯤 올라가니  유달산의 관문 격인 공원  매표소가 보입니다
  

 

 
유달공원 입구에는 나이 많은 분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단체로 관광을 오신것 같았어요 명찰을 가슴에 달았거든요
 
날이 흐리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실비가 내립니다 
맑은 날이길 바랬지만 ...
 
조금 올라 작은 바위에 올라서니  한눈에 목포 시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음.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가 들드리는곳에 가까히 가니 노래비가 있더군요
목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가수이지요

 

 
 

 유달산을 오르면서 동백꽃 진달래 벗꽃이 만발 하더군요 

살짝 부는 바람에 벗꽃은
얼굴에 어깨에 꽃비를 내려줍니다
 
비는 점점 더 많이 내려서  대장과 물안개는 준비해 간 판초를 입었습니다
비가 내리니 유달산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적었습니다
비옷이나 우산을 준비 못한 몇몇 사람들은 우리 부부를 슬금슬금 쳐다봅니다
판초 입은 모습이 이상해서일까
아니면 준비를 완벽하게 한 우리들은 어디서 온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ㅎㅎㅎ
 

 

 
 
유선각이라는 누각에서는 바람도 많이 불어서  판초를 입은체로 잠시 휴식을 취했지요 
대장은 그 누각은 전통 양식도 아니고 서구식도 아닌 흉물스러운 건축물 이라고 한마디 합니다
 
 
정상을 향해서 가는데
오르막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다  게다가 날이 흐리면서 왠 바랑은 그리 강한지
불어오는 바람은 엄청난 힘으로 외부인을 거절이라도 하는듯 마구 불어옵니다
 
 
비는 내리고 
그래도 물안개는 판초입고 비가 내리려면 내려라 하는 편한 마음으로 정상을 향에 오릅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목포시와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오고 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이 보인다고 했지만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서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는 풍경은 볼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잠시 해가 나 목포 시내를 바라보는가 했더니 안개인지 구름인지
한치앞도 앞을 볼수가 없습니다  
 
작년에 한라산 정상처럼 잠시 해가 나는가 하면 면 또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를 반복하내요
  


 

 
노정봉 정상에 오르자 또 살인적인 바람이 불어서  
모자가 날아 갈까봐 황급히 손에 움커져야했지요   
 
해발 228 미터 인 유달산은 온통 기기 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각보다
아래를 보면은 아찔하면서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높이는 얼마 되지 않치만 
 
하산하면서 정통 양식과  다른 불상을 봅니다
일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라고하내요 
 
불상은 인자한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살짝 미소짓는
우리네 불상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았어요

  

   

 
하산하면서  바람결에 더덕향이 코를 자극하더군요
산 어딘가에 산더덕이 자라고 있나봅니다
그 산더덕 생각을 하니 ㅎㅎㅎㅎ
 
케고 싶다는 욕심이  스물 스물
그러나 아래를 내려다 보는 순간 아찔할 정도로 경사가 심히고
사람이 근접 못할것 같습니다
 
하산길에
난 식물원하고 공원 야생화 식물원을 구경했는데 귀한 난도 보았고
집에서 키우는 난도 보았어요
 
늘 보았던 야생화를 보면는 반갑고 처음보는 야생화는 아주 귀엽고
색다른 느낌이 들면서 기회가 된다면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나더군요
 
투박한 질그릇에 담겨진 야생화는 어떤 꽃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식물원 지키는 직원은
마치 귀중한 물품이라도 훔쳐가는 사람을 지키는 감시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굴은 잔득 굳어 있고 표정도 없이
 
전시해 놓은 꽃에대한 상식이있는 사람이 직원을 배치해서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구경 잘하고 하산해서  해양축제하는 장소에 가니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복잡하리 만큼 인파가 많았는데 
 
커피도 무료로 공급하고   
평화광장에는 전통뗏목 시연 빛의거리, 루미나리에 난장 통기타 공연 페이스 페인팅
여러가지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고 아름다운 목포의 야경이 감탄이 나옵니다 ~~
아주 황홀할 지경입니다
 
목포극장 앞500m도로와  구 편화극장 230m 도로는 걷고싶은 빛의거리라고 합니다
환상적인 야경을 뽐내고 루마나리에가 빛나고
가족과 연인들이 빛의터널을 많이 걷고 있더군요  
물안개하고 대장도 팔장끼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장은 길 가운데 카메라를 설치해서 빚의거리를 촬영하는데
지나는 차량들이  양보를 하더군요
취재 나온 사진기자라고 생각했던지 ㅋㅋㅋㅋㅋ
 
내일 가거도를 가기위해 여객터미널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일찍 나서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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