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는 고려시대 대운대사가 창건한 전통 불교 사찰 입니다
사찰앞에는 수백년생 느티나무가 내왕객을 맞는듯 버티고 있더군요
정암사 입구에 있는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을 마시고 주변 언덕에 잠시나마 걸터 앉아 느긋한 마음으로 산사를 감상했답니다
다른 사찰과 비교해 작고 낡은 고찰 이였지만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절 경내에서 한참을 쉬고 다시 광천읍으로 ~~
상담마을에서 광천 읍내까지는 약 4킬로
10리 길 인데 삼년전에는 택시를 이용했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행이니
드문드문 다니는 버스를 기다리느니 우리내외는 또 천천히 걷기로 했지요
차도를 피해 숲길로 이어진 옛길이 있다는데
초행자들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등산로는 정암사 경내로 들어가기 직전에 해우소 옆의 오솔길로부터 시작되더군요
한참을 내려오다가 등산객을 만나서
길을 확실이 알아보고 숲속으로 걸어가는데
산초 제피 이름을 알고있는 야생화 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내려오는데 산속에 드릅나무에
먹을수있는 순이 보이길레 순도따고 잠시 지나는 등산객과 대화도 나누었답니다
마을로 내려오니 집집마다 대문앞을 아주 깨끗히 단장을 해놓았는데
그중에 꽃잔디라는 꽃이 눈이 들어옵니다
핑크색의 잔잔한 꽃 참 이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삼년전보다 달라진 모습은 시골마을 같았던 마을 여기저기
음식점이 들어서 있었답니다
산행하는사람들로는 음식점도 생기면 편리 해질수는 있지만
그 만큼 또 자연은 망가진다고 바야겠지요
초여름 날씨라서 해는 쨍쨍 등줄기에는 땀도나고 시골길을 걷는것이 조금 부담이 되지만
불어오는 바람으로 더위도 이길수있고 바람결에 따라온 퇴비 냄세가 싫치가 않더군요 ㅎㅎ
들에는 농번기가 시작되는지 여기 저기서 아줌마 아저씨들의 손길이 부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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