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산모시문화제가 5월1일부터 6일 까지 6일간 열리고있다기에
선유도에서 군산 그리고 장항을 지나 서천 한산 모시축제 를 보기로 했다 선유도 들어 갈때도 배 안에서 어느분이 모시축제를 한다는 말씀을 해주시면 꼭 보고가라고 했고 물안개도 모시 축제는 한번 쯤 꼭 보고 싶었던 축제였기에 ~
서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기달리고 있는데 날은 금방 비 라도 내릴것 같이 날씨가 많이 흐려 있었다
축제 마지막날 이라서 사람도 많치 않으리라는 생각했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인파는 아주 많았지요
버스에서 내리면서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 여행때 마다 준비해 간
판초신세를 또 ㅎㅎㅎㅎ
행사장 곳곳에는 모시와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모시옷 입어보기 등
흥미진진한 체험의기회가 마련되어 있고
소품과 모시로 만든 생활복 등도
전시 판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더군요
물런 모시에 우수성을 알지만 서민들이 가까히하기는 좀 어려더군요
모시가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직접 볼수가 있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만한 행사는 모시 체험. 모시옷을 입거나
길쌈을 해 볼 수가 있었지만
옷도 많이 젖었고 번거러워서 ...
체험은 못하고 눈으로 보기만 했습니다
일본 관광객들도 특히 많이 있더군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디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됩니다
그런데 행사장 전시는 너무나 허술한 점이 많이 눈에 보입니다
한산모시관에선 세모시의 직조과정과 길쌈도구, 모시 제품 등을,보는중
비는 장마철 장대 비같이 쏱아지는데 ....
판초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서 바로 자리를 떠날수밖에 없었지요
행사장 입구에서 모시차도 맛보았는데
비가 내리고옷도 축축 마음도 축축하던차 따듯한 차 한잔이
무척 기분을좋게 합니다
한산에선 떡에 쑥 대신 모시를 넣는데 더 차지고 맛이 있다고 합니다
떡은 다 떨어저서 맛을 못 보았어요 아쉽게도
그런데
모시를 짜는 여인들은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내요
모시에는 철분과 칼슘이 많은데, 모시를 이로 뜯다 보면
자연 철분과 칼슘을 섭취한다는 사실을 집에 와서
인터네상으로 알았답니다
모시 짜는일이 무척 힘이 드는 작업인데 ...
한산모시
이슬 털고 베어낸 모시풀
대칼로 잎을 쳐내고
시린 돌샘 물에 담갔다가
시름을 꺾으며 훌훌 벗긴 껍질 다듬어
그늘에 매달았네
한 꼭지 태모시 끄덩이 감아쥐고
헝클어진 삶의
아픔을 씹어 갈가리 모시를 째면
아들의 유품 앞에 머리 풀고 통곡하던
할머니 백발 같은 모시 올이네
뽕잎 갉아먹은 누에 은실을 뽑아 내듯
백옥 같은 허벅지에 침 발라 비비며
시집살이 청상의 설움을 풀어
꾸리 꾸리 감으시더니
바디의 구멍마다 궤어 낸 날실,
왕겨 잿불 위에 늘여
모진 목숨 풀질하다가
뒤돌아 매운 눈물 훔치시던 어머니…
날실 감은 도투마리 베틀에 올려
허리에 부디 차고앉아
베틀신 당기며 놓으며
열리는 북길따라 북질하여
밤새도록 베를 짜시네
삐거덕 척 삐거덕 척척
꿈을 직조하며 잠이 들던 베틀 위
이슬 털고 베어낸 모시풀
대칼로 잎을 쳐내고
시린 돌샘 물에 담갔다가
시름을 꺾으며 훌훌 벗긴 껍질 다듬어
그늘에 매달았네
한 꼭지 태모시 끄덩이 감아쥐고
헝클어진 삶의
아픔을 씹어 갈가리 모시를 째면
아들의 유품 앞에 머리 풀고 통곡하던
할머니 백발 같은 모시 올이네
뽕잎 갉아먹은 누에 은실을 뽑아 내듯
백옥 같은 허벅지에 침 발라 비비며
시집살이 청상의 설움을 풀어
꾸리 꾸리 감으시더니
바디의 구멍마다 궤어 낸 날실,
왕겨 잿불 위에 늘여
모진 목숨 풀질하다가
뒤돌아 매운 눈물 훔치시던 어머니…
날실 감은 도투마리 베틀에 올려
허리에 부디 차고앉아
베틀신 당기며 놓으며
열리는 북길따라 북질하여
밤새도록 베를 짜시네
삐거덕 척 삐거덕 척척
꿈을 직조하며 잠이 들던 베틀 위
하늘 직녀 내려와 베를 짜네
이슬 구르는 동녘의 별밭을 밟으며
새벽장 가는 직녀의 환한 뒷모습,
모시옷엔
상처를 핥아 주던 어머니의
마르지 않는 침이 올마다 베어 흐르네.
이슬 구르는 동녘의 별밭을 밟으며
새벽장 가는 직녀의 환한 뒷모습,
모시옷엔
상처를 핥아 주던 어머니의
마르지 않는 침이 올마다 베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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