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하지만 정상 부근에는 수목이 시야를 가려 바다를 바라볼수가 없었답니다
관광객들이 숨을 돌리며 바다를 내려다 볼 수있는 전망대가
하나 쯤은 있어도 좋을 듯하하다는 생각을 대장도
물안개도 하면서 다시 하산을 했답니다 .
선유도 섬을 다니면서 목이 말라 주민에게 물을 좀
얻어 먹기는 무척 어려웠지요
장자봉에서도 무녀봉에서도 주민들은 나그네에게 물한잔 주는 것에 인색했고
또 슈퍼나 작은 가게도 볼수가 었었답니다
아직 관광철이 아니였서인지
무녀봉을 하산하면서 선유3구를 돌아 나오면서 작은 가게를 발견하고
우선 물을 사서 목을 추기고 대장은 맥주한잔으로 몇시간의갈증을 풀었지요
가게 아주머니와 할머니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장은 초분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금은 그 명맥이 끊어져 버렸지만 예전에 선유도에는 풍장(風葬)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죽은 이의 장례를 치른는 풍습이 있는데
시신을 매장하지 않고 산이나 들에 자연상태 대로 모셔두고 비바람에 자연히 탈골이 되도록 하는 장례 풍습이랍니다
무녀봉에 오르는 길에 바로 그 옆을 지나쳤으면서도 . .
풍장 (초분)울 보지못한것을 대장은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입구에 두갈래로 갈라진길이 있는데 하나는 부녀봉 오르는길
하나는 초분이 있는 길인것을 가게 아주머니를 통해서 알았답니다
다시 숙소가 있는 선유2구로 가야하는데 돌아서가는길은 너무멀고
산을 넘어가며 빠르다고 하는데 오후6시가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
우리는 산을 넘어가는길을 택했답니다
물안개는 빨리 해가 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들었지요
잰 걸음으로 걸어가는 산길에는 오직 대장과 물안개뿐
숲길이 정적감이 잠시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선유봉 오르던 길이 보이더군요
숙소까지는 얼마 남아 있지 않았고
길이 날 설지 않아서 안심이 됩니다
다시 한번 저녁 노을을 볼수가 있었지요
오늘 장자봉과 무녀봉을 오르는 길이 너무 길었나봅니다
다리가 많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