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는 흥분이 됩니다 두눈을 크게뜨고 찾아 보는데 요기저기서 보입니다
물안개는 소녀처럼 들떠서 손이 시려운것도 참아가면서 모래사장을 샅샅히 대장과함께 찾아보았답니다
두손에 10여개 조개를 같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밤하늘이 장관이더군요
어린시절 별을 보면서 가장 반짝이는 별을 찾아 내별로 정하고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하면서 밤하늘을 보며서 지내던 그 유년시절 생각이납니다
바로 북두칠성이 보입니다
북두칠성은 시간대로 그위치가 변한다는 사실을 중학교 때 배웠던 생각도 나더군요
8시 -9시에 위치가 변하고 12시에 또 변한다는 사실을 님들은 알고 계신지요
오랜만에 밤하늘을 보면서 대장은 요즈음 아이들은 이좋은 광경을 볼려고도 하지않고
볼기회도 없다는 사실에 참 불행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 유년의 밤하늘 이 선유도에서 오랜만에 보았답니다
이틀동안 자연과함께 하면서 아침에는 여명이 아름답고 저녁이되면
석양의노을이 아름답고 밤이되면 달 과별들을 보면서
대자연과함께 호흡한 몇일이 너무나 가슴이 오래오래남을것 같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잡은 조개를 보여주니 ㅎㅎㅎㅎㅎ
이 지역에서는 배꼽이라고 한답니다 그이름이 너무재미있지않나요
배꼽
왜하필이면 배꼽이라고 했을까요
밤이 이슥한 바닷가 어촌에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삶아 안주삼아 막걸리 한병을 비우는데
그맛이 정말 야릇합니다
만일 님들도 선유도를 가신다면 꼭 선유도 해수욕장 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밤 한쪽 손에 손전등같고 배꼽을 꼭 잡아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