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주봉 산행을 하고 바닷가로 가는데 코끝에 스미는 상큼한
짭짤한 바닷바람과 갯내음이 참 좋으내요
굴이 많이 있더군요
대장과 물안개는 굴을 돌로 깨고 굴을 맛을 보는데 다른곳에서 맛을 본
굴은 짠맛이 나면서 굴맛이 나는데
짠맛은 없고 단맛이 많이 납니다
바다의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이 많은 굴은 일본에서는 벗꽃이
지면 굴을 먹지 안고
또 서양에서는 알파벳 R 이 안들어간 달에는 즉 5-8월 May. June
July .August 에는 굴을 피했다고 합니다
산란기인 이시기에는 영양분이 줄고 독성으로 인해 아린맛이
심해진다는 상식을 알기에 ...
바지락을 케는 할머니께 여주어 보았더니 선유도 굴맛이 단맛이 난다고
하시면서 많이 따 먹으라고 하시면서 굴 따는 방법도 알려주시더군요
혹시 독이 있지 않나요 하고 어쭈어 보니
보리가 익을때 갈때까지는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재미로 서너개 더 맛보고 숙소로 와서 주인 아저씨께 고사리을 보여주면서
가져 갈수 있도록 삶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쾌히 승락을 해주시내요
서울에 언니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언니들 체질에는 고사리가 좋다고 하던 말이 기억이나서 .......
점심식사를 하고 선유봉 산행을 시작했지요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입구가 표시되어 있더군요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그곳에서도 야생화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답니다
한참을 올라가는데 산불이 난 흔적이 봅니다
마치 방금 불이 난것처럼 단내가 대단해요
소나무가 까맣게 탄것을보니
뜨거운 고통속에 죽어가는
숲속에 나무들 그리고 새 모습을
상상해보니 너무 처참 한 것 같습니다
그곳에 사는 새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산의일부였는데
가슴이 마구 뛰고 답답 하더군요
산불은 정말 다시는 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이 있어야할것같아요
그런데 한 줌 재로 변하여 시커먼 세상 속에서도 새파란 싹을 봅니다
산속에 생물들의 강인함을 다시봅니다
산길을 따라 전망 좋은 봉우리까지 그리 어렵지 않게 걸어 올라갈수가 있었어요
선유봉에서 바라본 선유도
선유봉 정상에 오르니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인근 섬들을 볼 수 있더군요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망주봉이 그리고 왼편으로 선유도와 장자도를
연결한 현수교는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 놓은 조화로운 멋진 절경들
대장과 한참을 봉우리에 앉자서 비경을 구경하면서 감탄을 했지요
선유봉에서의 붉게 물드는 석양의 아름다움은 어느 여행지에서본것보다
더 아름다워서 물안개 가슴에 파고 들어 오래 오래 기억될것같았습니다
해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풍경까지 보고싶었지만
곳 어두어 질것 같아서 아쉬움을 안고 하산을 했답니다
그곳에는 우리내외하고 젊은 여행객이 있었는데
낙조 까지 보고 가시지 왜 이리 빨리 내려가는냐거 하는데
대장은 산길에 어두어지면 큰일이지요
위험합니다 내려가야지요 하니 ~
아 ~그생각은 전혀 못했다면
우리들 따라 하산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