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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 국내 여행기 ♣/2005년 선유도 여행
2005년5월 고군산도 3
아기 달맞이
2009. 1. 14. 12:33
선유도는 행정편의상 1, 2, 3구로 구분하고 있으며, 선유도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仙遊島)
라 불리워지게 되었다 합니다
선유도와 무녀도간, 선유도와 장자도, 대장도간 네 개의 섬이 빨갛고
예쁜 다리 현수교로 연결되어 있더군요
선유팔경
선유낙조 - 서해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
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오래오래
기억되는 아름다움이다.
삼도귀범 - 섬 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
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 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만선을 이룬 돛배가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온
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했다.
월영단풍 -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절경에 반하
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이다.
평사낙안 -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
운데에 잔디밭이 있고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
는데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
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졌고 선유 8경중의 하나가 되었다.
명사십리 - 선유도해수욕장의 방조제 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
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세상
의 시름을 잊을 만한 아름다움이 서린다.
망주폭포 -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
쪽을 향해 서 있다. 젊은 남녀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
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
을 이룬다.
장자어화 -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곳이 황금어장임을 말해주는 상
징이다. 과거에는 선유도 본 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
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
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으며 지금
도 주변에 어장이 형성되면 볼 수 있지만 자주 보지는 못한다.
무산십이봉 - 고군산의 방벽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
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
고군산군도의 많은 섬들 중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이 선유도인데
그 주변의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과 육교로 연결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구경하기는 힘들지 않을것 같았지요
선유도 내 숙박업소나 수퍼 등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자전거 하이킹을
할수있도록 자전거를 빌려주고 있는곳 여러곳이 있더군요
자건저를 타고 구경하는 맛도 있겠지만 ㅎㅎㅎ
사실 물안개는 자전거 못타거든요
대장과 물안개는 걷기를 좋아해서 이번 여행에서도 선유도에 머무는 2박 3일동안
도착 직후에 승합차로 숙소까지 간것 이외는 도보산책으로 고군산도를 구경했답니다
바닷가에서 바라본 망주봉
점심 식사후에
선유도 망주봉을 향했다
선유도에 유배되어 온 선비가 이곳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고
하여 망주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합니다
망주봉에 오르는 길은 선착장에서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지나 선유3구
진월리에서 오르는 길을 택했지요 .
진월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억새풀인지 갈대인지 구별이 안가는데
대장은 억새라고 하내요
갈대나 억새는 가을이나 겨울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봄에 보는 억새는 또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키가 껑충한 사이로 연녹색 새줄기가 올라오는것이 보입니다
작은 바람에도 산들거리는 억새는 가을이 되면
보기가 더좋겠지요
억새 밭 밑에는 약간 물기가 있는데 야생 미나리가 많이 있더군요
아마 도회지 같았다면 남아있지 않을텐데 ....
물기가 없었다면 억새사이로 들어가 잠시
누
어보고 싶어지더군요
해발 152미터 밖에 안되지만 망주봉에 오르는 길은 무척 가파르고 잡초도
무성하지만 이름 모르는 야생화가 여기 저기 무리지어 꽃을 피우고
특히 등굴레 꽃을 많이 볼수가 있었지요
망주봉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는 데다가 중턱에서 정상쪽으로 암벽을 오르는데
무척 위험하더군요
망주봉 중간 봉우리에서
섬에 고사리가 많다는 이야기는 섬사람들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망주봉 오르는 길에는 그야말로 고사리가 지천입니다
물안개는 산을 오르면서 등산로 주변에서 눈에 띄는 것들만 뜯었는데도
들고 다니기가 주체스러울 정도로 이내 한아름이 되더군요
생전 처음 고사리 채취를 재미있게 했봅니다
더 ~욕심이 났지만 ㅎㅎㅎㅎ
담을 주머니가 없어서 아쉬웠지요
망주봉에 오르면 눈앞에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선유봉이 손에 잡힐 듯 하고 장자도,
무녀도와 크고 작은 섬들이 시야를 가득 들어옵니다
바라본 경치는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빼어난 동양화 한푹을 보는 느낌이라고 나 할까요
저멀리
썰물로 바닷물이 모두 빠져나간 갯벌에 미쳐 닻을 올리지 못해 기우뚱히 주저앉은
낡은 목선 한척이 외로이 넓은 갯벌을 지키고 있는데 ...
너무나 쓸쓸해 보입니다
물안개는 쓸쓸하고 외로운것은 정말 싫거든요
물안개가 결혼할때 시어머니가 폐백을 혼자 받으셨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시더니
너무 외러워 보인다고 하시면서 그 이후로는 아래 시동생들 결혼할때는 큰시숙하고
같이 폐백을 받으셨거든요
그러면서 절대로 어디를 가도 늘 함께 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라는 말씀을 주셨지요
물안개 시어른이 말씀대로 잘살고 있지요 ㅎㅎㅎ
될수있으면 늘 함께 하면서
그러면서 습관처럼 생긴 버릇이 있지요
꽃병을 사도 같은것으로 두개
쿠숀을 사도 같은것으로 두개
될수 있으면 두개씩 외롭지 않도록
낡은 목선을 바라보면서 물안개는
고기 잡으로 바다로 나간 아빠를
시장에 간 엄마를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아이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엄마 아빠가 돌아와서 만나는 기쁨이 있기에 ...
외롭거나 쓸쓸해 보이지 않을것 같아서요
그렇게 생각하니 그 목선이 동생같고 이웃같고 그래서 따듯하게 닥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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