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개 국내 여행기 ♣/2005년 선유도 여행

5월 고군산도 2

아기 달맞이 2009. 1. 14. 12:31


날씨도 쾌적하고 바람도 상쾌해서 답답한 선실을 피해 시야가 탁트인 갑판에 앉아
한가로이
섬여행의 낭만을 즐기기로 했는데 우리의 생각이 그만 빗나가 버렸습니다
 
남녀 대학생 한 무리가 선내로 들이 닥치면서 여객선이 무척 혼잡해집니다  
선유도로 MT를 간다는 60여 명의 익산 보건대학교 학생들 때문에
우리 들은 하는 수 없이 다시 선실로 들어갈 수밖에 ..
너무 떠드는 소리가 싫어거든요 ㅎㅎ
 
호호 깔깔 남의눈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떠들어 되는 남녀 대학생들

 행동에 모습에서 젊음이 부럽기까지는 하지만 ..

 

 

 

오전11시.
군산항을 떠난 배는 잔잔한 바다위를 미끄러지듯 군산 외항을 빠져 나갑니다 
멀리 가까이 이름도 모르는 섬들이 보였다  없어졌다는 하는데
빠른 배 하나가 잔잔한 바다를 가로 지나고 
저 멀리 하얀 구름이 두둥실 따라오내요
이제부터 여행이  시작 되는것 같습니다
 
아들들에게 친구들에게 잠시 문자메세지 를 보냈지요 궁금할것 같아서 ~
  

 

 
섬들 사이를 누비던 여객선은 군산을 떠난지 한시간 반이 지나 한낮이 된
12시 35분에 군산시 옥도면 선유1구의 선유도 여객선부두에 도착을 했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 그곳에가고싶다 라는 TV 프로에도
대장이 자료를 모았는데 ..
섬 안에는 자동차가 전혀 없다는
인터넷상의 여러 안내자료와는 달리 
 
차체에다 제각기 숙박업소의 로고를 그려 넣은 여러 대의 승합차들이
부둣가에 줄지어 서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알고 보니 여관이나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업소에서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한 대씩 들여 온 자동차들이 벌써 20여 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키가 작고 인상 좋은 아저씨가 닥아와 선유도 구경하시려면 가장 중심인 선유2구 가
정당 하다며 자기가 운영하는 숙소로 가자고 합니다
 
차를 타고 들어와보니 7-8 여분 도착한 숙소는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이였지요 
우선 여장을 그곳에 풀고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5천원짜리 백반은  신 김치에 김 그리고
많이 익은 갓김치 젓갈 나물 한가지 그리고 된장찌게
 
저는 혹시 익지않는 김치없어요 하니
없는되요 합니다
대장과 물안개는 김치는 엄두도 못내고
신것을 잘못먹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된장찌게는 다른식당과는 달리 된장과조개로 맛을 내었는데
그런대로 맛이 좋았어요
된장찌게하고 김과 젓갈로 밥 한그릇을 비우고 선유도 관광에 나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