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5/10/16 (일) 22:05 / 중남미 문화원 다녀왔어요

아기 달맞이 2009. 1. 13. 21:59
주말 휴일들 뭐하고 지내셨나요
가을 여행을 다녀오신님들도 계실테고
영화구경
가족들과즐거운 외식 등등
 
휴일 저녁먹는 시간에 창밖으로 등근달이 아주 멋지게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보기가 아까워
아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지요  
 
도시 생활을 하면서  하늘을 별을 달을 보기가 그리쉽지는 않치요
바쁜 일상으로 하늘을 별을 달을 볼 마음의여유를 갖기가 어렵고
또 환경오염으로 그좋은 풍경을 자주 볼수가 없다고합니다
 
어린시절 밤하늘엔 달과 별과 구름의 향연..
큰별 작은별들이 모여  은하수를 만들어
마치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보았지만
볼수가 없다는것이 참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는
 
주말에는 막내 여동생 집에서 여형제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여자 형제들이 만나면 뭐하고 지내는지 아셔요 ㅎㅎㅎ
 
60대가 훨씬 지난 큰언니부터 작은언니 
그리고 물안개 50대 중반인 막내 여동생  
나이가 뭐 상관있나요
막내의 말에 방장대소
이야기가 너무 야합니다
 
정성스럽게 마련한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 마시면서 느긋한 오후를 보냈지요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그냥 있기가 뭐해서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 문화원에 다녀왔어요
 
문화원 역사 및 토착문화/민속공예/가면 등 박물관 전시실,
미술관 소개, 전시회 및 휴식공간 안내
 
이복형 원장 부부가 대사 시절 모은 3천여점의 잉카문명과
중남미의 문화유산 을 전시한곳이지요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간단히 식사를 할수있는 야외식당과
조각공원으로 이뤄진 아담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박물관 앞에 한무더기 사람들의 빚독촉 시위가 있어
꽤나 시끄럽드라구요 
 
관장이 일억사천을 떼먹고 주지 않는다고 하내요
 
문화원 주변정경은 고즈녁하였으나
그문제로 문화원은 시끌 시끌 하였고
관람객도 토요일 오후라서 많았답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관람을하고 돌아오는 길은 무척 상쾌했지요 
기분도 짱
마음도 짱
몸도 가볍고
 
차 창가로 태양이 붉은 빛으로  
최선을 다하여 하루를 마감하는 모습이
정말 경이롭다고나할까요
 
우리 형제 모두가 약속이나 한것처럼
괴성에 가까운 소리로
너무 아름다워~~~~~~~~ 
 
출출하던차 길가에서 따끈한 찐방과 만두맛은
또 우리들을 어린아이로 ㅎㅎㅎ
너무 맛있더군요
 
중남미 문화원 구경하셔요
물안개가 가져왔어요
아래 크릭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