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가 많이 내렸는데
성묘가는 날은
파아란 하늘과 흰 뭉게 구름
짙은 초록의 산과 들은
약간 단풍이 들어 가더군요
온통... 가을의 느낌이 가득 합니다
하늘은 더 높아있고
들녁에는 황금 물결이 바람에따라
덩실덩실 춤을 추고
산소입구 밭에는 빨간고추가 여물어가고
들깨 향내
그리고 며느리 밥풀에 보라색 열매가 많이 보이더군요
산소 근처 풀섭에는 환경이 도시와 달라
메뚜기 여치 방아께비 여럿
종류가 보이고
높은 나무에서는 막바지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됩니다
산소 근처에는 마치 봄처럼 가을쑥이
아주 연하게 얼굴을 내밀고....
가을 쑥국도 맛이 독특하다는 는 글을 어디서 본것 같아
잠시 햇살이 뜨거운것도 모르고 물안개 쑥을 캐고..
연 초록색의 엉컹퀴 어린순도 많이 있어서
한접시 정도 나물로 해 먹을수 있을 만큼 캐고
물안개는 이런 일이 너무나 좋습니다
아니 참 행복합니다
가을바람은 살살 불어오고
푸르름 가운데 여기저기서 가을을 알려주내요
코스모스 산들산들 가는허리로
부는 바람따라 춤도 잘도 춥니다
딱 벌어진 밤송이
해을 향해 노란색의 빛갈로
벌 나비를 유혹하는 해바라기
향기가 나는
산초열매
이 모두가 가을에 정취입니다
산소 근처에서 알밤을 줏어서 까서 맛을 보았지요
작은 밤이 아주 닷맛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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