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꼭 알아둬야 하는 치매의 전 단계가 있다. 바로 '경도인지장애'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낮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돼 있어 치매는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이 상태는 알츠하이머병을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이며, 인지장애에 대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러한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는 데 '포스파티딜세린(PS)'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포함돼 있다. 나이가 들면 대개 포스파티딜세린이 부족해져 외부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급받을 필요가 있다. 이는 콩·당근·쌀·우유 같은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가능하다. 보충한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신경전달기능을 활성화해 치매 예방을 돕는다.
- ▲ 사진=조선일보 DB
PS가 기억력 개선에 이용된 것은 50여 년 전이다. 당시에는 소의 뇌에서 이 성분을 추출해 노인의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제로 썼으나, 광우병 위험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그 뒤 콩에서 유사한 성분이 발견돼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일본 등 해외 국가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억력 감퇴 예방과 치매 개선에 활용해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포스파티딜세린을 인지능력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에는 지장을 주지 않지만, 치매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 건강에 좋은 포스파티딜세린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포스파티딜세린을 가장 많이 함유한 음식은 콩이다. 평소 쌀밥에 콩을 곁들이고 콩국수, 콩자반 등 콩 요리와 두부를 많이 섭취하면 인지기능을 높여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포스파티딜세린을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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