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Tea map). 12 가오산차(高山茶, 고산차, GAO SHAN CHA)
차(茶)는 기원전 2737년, 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농(神農)이 우연한 계기로 발견하며 인류와 역사를 함께 했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근거가 문서로 남아있지 않기에 정말 5천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서적, 차와 관련된 유물의 제작연도를 추측해 봤을 때 인류는 적어도 기원전 800년 전부터 차를 마셔왔다. 30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역사, 그 오랜 시간 동안 차는 인류의 번영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전문가 조차도 그 가짓수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방대한 차의 영역에 대해 알아보자.
- 자이현에서 봄에 수확한 찻잎으로 만든 가오산차. 20~30퍼센트의 산화 과정을 거친 반산화차다.
해발고도 천 미터가 넘는 지역에서 수확된 차에는 고지대에서 생산된 차란 뜻의 가오산찬(高山茶 고산차)란 명칭이 붙는다. 가오산차의 주요 생산지는 산린시산(杉林溪)과 아리산, 리산(梨山) 지역이다. 다위링산맥(大庾嶺山脈)에 위치한 리산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차 농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해발 고도만 2450m에 달한다.
고지대에서 생산된 차는 일반 차농장에서 생산된 차와 다른 특징을 가진다. 고산지대는 아열대 몬순 기후로 인해 하루 종일 안개가 덮여 있거나 아침과 저녁에 안개가 많이 끼는데 이 때문에 차나무들은 낮은 온도에서 햇볕을 많이 받지 못한 채 자라고 재배된다. 그래서 고산지대의 찻잎은 카테킨 함유량은 낮은 편이지만, 아미노산과 질소 혼합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기존의 찻잎보다 짙은 녹색을 띠고 있어 마치 잔디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α 티 소믈리에의 테이스팅 노트
자료제공: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T. 02-3446-7676)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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