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고가의 정취와 돌담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
전국의 아름다운 돌담길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경남 거창 황산마을의 옛 담장인데 토석담으로 길게 줄지은 담장이 고가들과 잘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황산마을 유은 고가 안에 자리한 농가맛집 '돌담사이로' 역시 한옥의 정취와 산내음 가득 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고조부인 4대조 유은 할아버지때부터 일가를 이뤄 300여 년이 된 고가는 이제는 후손인 부부가 그 대를 이어가고 있다.황산마을 토박이의 한없는 덕유산 사랑
거창 신씨 집성촌인 황산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남편 신용국 씨는 덕유산의 골짜기 골짜기를 제 집처럼 드나들 정도로 훤히 꿰고 있다. 정점혜 대표는 남편이 거창 근교의 높은 산에서 채취해온 산나물들을 이용해 어렸을 적부터 익힌 요리 실력으로 반찬을 만들고 직접 고추장, 된장, 젓갈을 담가 천연 재료가 넘치는 상차림을 만든다. 산나물은 생으로 내기도 하고 묵나물이나 장아찌로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덕유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차려낸 푸짐한 밥상
산내음이 물씬 풍기는 '돌담사이로'의 밥상은 정성껏 채취한 덕유산표 산나물들과 솜씨좋게 모양을 낸 음식들로 차려진다. 곤달비, 개머위, 우산나물, 부지깽이 등 상에 오르는 나물들은 무쳐내거나 장아찌로 담아내는데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 중 병풍대는 산나물을 캐다가도 병풍대를 만나면 다른 나물들은 뒷전으로 할 만큼 귀하디 귀한 나물이다. 마치 단풍잎과도 같은 모양새의 이것은 높은 고지대에서만 자라며 5월중순부터 말까지 수확해 장아찌로 만든다. 짭쪼름하니 맛이 잘 배인 장아찌는 함께 나오는 수육과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잘 어우러 진다. 이밖에도 풋고추와 멸치를 넣고 만든 고추다지미는 거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별미로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으로 입맛이 없을 때 밥도둑으로 통한다. 때로는 제철에 잡아 둔 메뚜기를 튀겨 상에 올리기도 한다.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607
전화 055-941-1181
대표음식 산내음밥상, 매실돼지수육, 산야초샐러드, 더덕말이김치, 표고전, 메뚜기튀김, 고추다지미
체험 고가 체험, 향토문화 체험
운영방법 예약제(4인 이상)
주변볼거리 수승대, 수포대, 삼우당, 고견사 동종, 용산숲, 갈계숲, 사락정, 가선정, 감악산, 금귀봉/보해산, 만월당, 금원산생태수목원
'그곳에 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성 넘치는 관광 명소로 재탄생한 간이역 (0) | 2013.11.11 |
---|---|
'만추 보령' 삼색에 취하고, 삼미에 쓰러진다 (0) | 2013.11.01 |
몰랐던 명소·특산물 30選… 1등 新安 '해풍건정' (0) | 2013.10.24 |
향긋한 꽃차와 도자기가 어우러진 곳 (0) | 2013.10.14 |
간절한 소원 들어주는 명당 '시크릿 가든' (0) | 201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