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륭알해변을 보고갈까 그냥갈까 하다가
등산 좋아하는 남편이나 나 뽀죽산을 산을 오르지 못했다는 아쉬워하며
공륭알해변을 구경하기로 ..
이번 보길도 여행에에서는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숙소를 완도읍에 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보길도를 둘러 보고 완도로 나가려면 마지막 배를 놓지면 안 된다.
보옥리를 다녀 오려면 버스를 타고는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보옥리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 부인은 전복 등을 파는 해산물 가게를 운영하고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보길도 택시기사 선환우씨에게
보길도의 관광안내와 함께 이고장의 특산물인 전복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
보옥리 마을 앞 해변의 길이 약 5백 미터쯤 되는 속칭 <공룡알해변>에는
공륭알처럼 크고 둥근 갯돌이 반들반들하고 동그란 돌들이 ...
어쩜 그리도 공륭알 같을까 ?
공룡알 해변
오전에 세연정에서 만났던 젊은 부부를 <공룡알 해변>에서 다시 만났다.
서울에서 왔다는 젊은 부부는 3,4살 쯤 돼 보이는 아기를 데리고 다녔다.
나는 공룡알 해변이라고 해서 진짜 공룡알들이 있는 줄 알았네
젊은 애기엄마의 말이다.
그 말을 듣는순간 웃음이
그러더니 바로 가더군요
이왕 왔으니 아이들에게 설명이라도 해주지 ~
해변 왼쪽 끝으로 해안으로 이어진 나무 데크가 게 보였다
보이는 데크까지는 돌로만 되어있는 길이 힘이들었다
돌아갈 시간을 감안해서 20분 쯤 걸어 보았는데
잡목들이 시야를 가려 주변 풍경이 제대로 보이지않고
구경을 하고 부지런히 차 타는곳에서 기다렸다
여기서 사진 한 장 찎고 가세요"
가사아저씨에 친절함이 여행자의 마음을 잠시 행복하게 해준다.
망끝전망대
보길도에서 노화도 선착장으로 나가는 버스 기사도 유쾌하고 친절하다.
버스 기사를 하면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아이들 교육도 시키고 온 가족이 오손도손 살아 가니
더 이상 부러울 게 없다고 하는 기사의 말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그말에 남편은
"기사님 말이 옳습니다. 행복한 삶이란 별 거 아니거든요. 그렇게 사시는 게 바로 행복한 삶이지요"
보옥리 <공룡알 해변> 마을 수퍼에서 컵라면으로 요기를 했다.
완도-보길도(노화도)간 여객선의 선실에서
완도에서 노화도(보길도)로 가는 여객선은 읍내 여객선터미날이 아니라 읍내에서 도내 순환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약 9km쯤 떨어져 있는 <화흥항>에서 출항한다.
화흥항까지 버스를 이용하려면 읍내에서 '서부'행 버스를 타면 된다.
'♣ 물안개 국내 여행기 ♣ > 2013년 봄 완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4월 (완도 오일장 ) (0) | 2013.04.24 |
---|---|
2013년 4월 여행 (보길도)| (0) | 2013.04.23 |
2013년 4월 청산도 여행기 (0) | 2013.04.22 |
2013년 4월 (완도 서망산과 완도수목원) (0) | 2013.04.22 |
2013년 3월 청해포구 드라마촬영장 (0) | 2013.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