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전혀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영화가 승리를 거뒀다. 영화 ‘레미제라블’이 500만 관객을 넘기며 5주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레미제라블’의 이러한 장기흥행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결과다. ‘레미제라블’에는 2시간 30분을 넘는 긴 러닝타임과 배우의 얼굴로 화면을 가득 채운 클로즈업의 남용, 고전을 원작으로 한 무겁고 진지한 내용 등 일반 관객들에게는 ‘지루하다’라고 느껴질 만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레미제라블’에는 보통의 흥행 뮤지컬 영화에는 당연히 있을 법한 세 가지 요소가 없다. 대사·쇼·웃음이 그것.
‘레미제라블’은 대사가 없는 영화다. 노래로만 내용을 이어가는 송 쓰루(Sung-Through) 방식을 사용해 모든 내용의 진행이 노래로 이뤄진다. 실제로 이러한 방식의 사용은 지루하다는 평을 많이 낳았다. 때문에 대사 없는 영화가 성공한 전례가 없는 국내 영화시장에서 지루함이 보장된 송 쓰루 방식에 대해 개봉 초반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 |
화려한 노래와 군무를 보여주는 쇼가 없다는 점 역시 ‘레미제라블’의 특징이다. 보통 국내에서 성공한 뮤지컬 영화는 ‘물랑 루즈’나 ‘시카고’, ‘맘마미아’처럼 음악과 대사가 적절히 버무려져 눈과 귀를 자극하는 화려한 볼거리 위주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거의가 내용과 플롯은 매우 간단하고 화려한 군무와 노래가 등장하는 식. ‘레미제라블’에는 화려함은 커녕 어두운 배경에서 비참함을 노래하는 주인공들의 독창이 많다. 내용 역시 한 사람의 일생을 그려내다 보니 복잡하고 길다.
또한 ‘레미제라블’은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영화기도 하다. 보통의 뮤지컬 영화들이 가벼운 대사나 일명 광대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로 웃음 포인트를 잡고 간다면 ‘레미제라블’에는 그런 종류의 대사나 캐릭터가 부족하다. 중반에 등장하는 여관집 부부가 웃음을 노린 배역이기는 하나 그들이 주는 웃음은 약하다. 때문에 극 중 웃음을 줄만한 가벼운 포인트가 거의 없다. 오히려 주인공들의 주인공들의 비참함에 눈물 지을 지을 때가 많으며 여관집 부부의 캐릭터는 어린 코제트를 대하는 가혹함 때문에 관객들로 하여금 불쾌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일반 흥행 뮤지컬 영화에 존재하는 세 가지가 없는 ‘레미제라블’은 그럼에도 지난달 19일 개봉 이례 과거 뮤지컬 영화들의 기록을 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각에선 가슴을 울리는 라이브 노래와 앤 해서웨이 휴 잭맨 등 배우들의 감정연기, 대선 시즌의 시대의식과 맞물린 내용 등을 흥행요인으로 꼽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요인은 뮤지컬 영화에 으레 있어야 할 것 같은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외한 그 도전정신에 있지 않을까.
Javert's Soliloquy (자벨의 독백) 이란 곡 같습니다.
물에 뛰어들때 나왔던 그 웅장한 음악 말씀하시는것같은데,
자벨의 혼자 독백하는 곡 마무리에 번뇌하다가 물로 뛰어들때 나오는곡이지요..
물론,그 음악만볼때는 그 전에 나왔던 옥상에서 혼자 부르던 명곡 stars라는 곡의 반주이기도 하지만 앨범상에선 그냥 자벨의 독백이란 곡으로 같이 묶어 나오죠.. stars라는 곡도 같이 링크 걸어드릴게요
어떤 음반에서는 장발장과 주고받는 독백서부터 포함시키기도 하고, 어떤 음반에서는 자벨의 독백부터 시작되기도 하고 둘다 자벨의 독백이란 곡이구요.. 이 곡은 자벨이 영화속에서 옥상에서 홀로 부르던 stars라는 곡과 함께 자벨 관련하여 가장 명장면 중에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영화 말고, 유튜브에 10주년 기념공연이나 25주년 기념공연이 올라온것들 찾아서 들어보세요..
영화와는 180도 다른 감동을 느낄수있을겁니다
'다시보고싶은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번 주말, 단편영화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0) | 2013.11.09 |
---|---|
[스크랩]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주년 콘서트 (풀영상, OST, 25주년비교) (0) | 2013.02.01 |
미스터 빈 "바보 역할 싫다" 은퇴선언 (0) | 2012.11.26 |
"팔순 훌쩍 넘었지만 지금도 영화출연 꿈꾼다" (0) | 2012.10.06 |
위로 필요한 시대 … 침묵에 끌리다 (0) | 2012.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