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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높은 다이어트 간식 '타락죽' 어떻게 만들까?

아기 달맞이 2013. 1. 11. 07:25

조선시대에는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특별히 왕에게 진상한 보양식이 있다. '타락죽(駝酪粥)'이라고 불리는 우유죽이다. 곱게 간 쌀가루에 우유를 섞어 끓여 만든 한국의 전통 죽이다. 이 죽은 어린이, 노인, 환자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영양가는 높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 동국세시기 > 에 따르면 '궁중 내의원에서는 음력 시월 초하루부터 정월까지 왕에게 타락죽을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본래 죽은 노인들의 비위를 돕고 소화를 잘 되게 하는 음식이다. 타락죽의 주재료인 찹쌀은 위, 폐, 비장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이라 기력회복에 좋고, 설사를 할 때 효과적이다. 또한 우유에는 3대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타락죽 역시 비위가 약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좋고 열량에 비해 든든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타락죽은 기호에 따라 야채, 팥, 옥수수, 단호박, 고구마 등을 넣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타락죽 만드는 방법

쌀을 씻어서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분쇄기에 쌀과 적당량의 물을 넣고 갈아 고운 체에 밭쳐 남은 찌꺼기는 버린다.

두꺼운 냄비에 갈아 놓은 쌀과 남은 물을 부어 불에 올려서 가끔 나무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인다.

흰죽이 거의 퍼지면 우유를 조금씩 넣어 나무 주걱으로 멍울이 생기지 않게 풀어서 조금 더 끓인다. 따뜻할 때 그릇에 담고 먹을 때는 각자 기호에 맞게 소금과 설탕을 뿌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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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