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 요리의 재료로 뿌리채소가 각광받고 있다. 뿌리채소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우며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겨울이 제철인 뿌리채소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우엉, 연근, 당근, 무 등이 있다.
■ 소화, 알코올 분해, 니코틴 없애주는 무
무는 무청부터 뿌리까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겨울 무는 인삼보다 낫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식이섬유와 비타민C,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하며 무청에는 '베타카로틴'이 많다. 탄수화물과 육류의 소화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아제'와 '아밀라아제'가 듬뿍 들어 있어 우리나라 전통 밥상부터 서구화된 현대식 밥상에까지 모두 잘 어울린다. 또, 숙취를 해소하고 체내 니코틴 분해를 도우므로 연말연시 과음으로 지쳤다면 무가 들어간 음식으로 해장을 해보는 것도 좋다.
■ 다이어트와 변비예방, 항암 효과가 있는 우엉
우엉은 당질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음식을 만드는 식재료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말려서 차로 복용하기도 한다. 우엉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 해주며, 껍질에는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의 불용성 식이섬유 성분은 각종 암을 예방해주므로 껍질째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피로회복, 불면, 기침에 좋은 연근
연근은 고영양 뿌리채소로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하고 어혈을 풀어준다'고 쓰여있다. 연근은 타닌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지혈 효과가 우수하며 생즙을 내어 마시면 위궤양, 결핵, 치질, 코피 등 전반적 출혈에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좋고, 진정작용이 있어 신경의 피로를 없애 잠을 잘 자도록 도와준다. 평소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연근 달인 물을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드름, 기미 등에도 효과가 좋다.
■ 숙변 제거, 피부가 고와지는 당근
당근에는 당질과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당질로는 설탕과 맥아당, 과당 등의 환원당을 함유하고 있어서 단맛이 강하다. 동의보감에는 '숙변을 제거하고 거친 피부를 곱게 한다'고 쓰여있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줌으로써 체내의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각종 암, 알레르기 질환 등의 예방과 치료에 좋으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양을 낮추고 위·십이지장궤양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노인들의 노화방지에도 효험이 있으며 당뇨병, 빈혈, 동맥경화, 대사장애, 시력보호, 탈모예방, 심장혈관질환, 간 질환, 신장 질환, 체내의 각종 기생충 제거, 전립선염, 감기, 후두염, 입 냄새, 발 냄새, 땀냄새, 비만증, 변비, 설사등의 치료에도 좋다.
최유진 건강의학전문기자 cyj82@hidoc.co.kr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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