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시간

소고기볶음과 두부샌드위치

아기 달맞이 2012. 10. 9. 05:08

1 소고기볶음. 2 두부샌드위치.

소고기볶음

기본재료
지방이 적은 살치살(혹은 등심이나 우둔살), 마늘, 양파, 가지, 당근, 버섯

만드는 법
1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프라이팬에 넣고 달달 볶는다.
2 ①에 마늘, 양파, 가지, 당근, 버섯을 넣고 달달 볶는다.

두부샌드위치

기본재료
두부, 양상추, 토마토, 양파, 닭가슴살, 버섯, 오이, 달걀, 각종 과일

만드는 법
1
두부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물기를 뺀 후 프라이팬에 굽는다. 약한 불로 두부를 굽다가 기름 대신 물을 넣어 서서히 익힌다. 허브솔트를 아주 조금 뿌려주면 두부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2 양상추, 토마토, 양파, 닭가슴살, 버섯, 오이, 달걀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②를 ①에서 구운 두부 사이에 넣는다.
4 각자 취향에 맞게 키위, 자몽, 오렌지, 사과 등 과일을 갈아서 두부에 바른다.

맛있고 예쁜 음식 두 가지!

같은 양을 먹어도 쟤는 살이 안 찌는데 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같은 55㎏이라도 나는 통통해 보이는데 쟤는 날씬하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각자의 몸속에 지방과 근육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근육은 부피는 작지만 지방보다 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 근육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에너지도 많이 소비되어 살찔 확률이 낮다.. 그래서 이 달에 소개할 요리는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샌드위치와 소고기볶음이다.

소고기 볶음
소고기볶음은 이름만큼이나 조리법이 간단하지만 영양은 풍부한 요리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이어터들에게 강추! 소고기 부위는 지방이 적은 살치 살이나 등심 또는 우둔살로 준비하자.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프라이팬에 넣고 달달 볶다가 행복한 순간이 되려고 할 때(나에게 행복한 순간은 빨간 고기가 누렇게 변해가는 순간이다. 하하하!) 마늘, 양파, 가지, 당근, 버섯을 넣고 달달 볶는다. 끝! 엄청 간단하다.

소금이나 간장, 고춧가루 같은 양념이 안 들어가서 싱겁고 밋밋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절대 그렇지 않다! 마늘의 알싸함과 고기의 육즙, 각종 야채들 덕분에 하나도 싱겁지 않다. 물론 각종 양념을 한 소고기볶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대신 아름다운 내 몸매와 건강을 생각하면 꿀맛일 것이다.(^_^) 맵고 짜고 자극적인 것이 더 맛있지만 이 유혹을 이기려고 내가 외우는 주문이 있다. ‘맛과 멋은 함께할 수 없다!’ 세 번만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나면 이미 싱거운 것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싱거운 음식은 영 못 먹겠다면, 상추나 깻잎으로 쌈을 싸서 된장에 살짝 찍어 먹자.

소고기볶음에 들어간 야채들의 효능을 살펴보면 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무기질이 풍부하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마늘은 면역력을 키워주고 피로회복에 탁월하다. 가지는 내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면 꼭! 꼭! 곁들이는 것인데, 가지의 스펀지 같은 조직이 기름기를 흡수하여 음식의 칼로리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아주 풍부해서 변비에도 굿! 양파는 고지방을 녹이는 효과가 있어 나의 요요를 방지해주는 일등공신이다. 그래서 모든 볶음 요리에는 무조건 사용하는 편이다.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 사람들 가운데 비만한 사람이 별로 없는 이유도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외에 혈액순환과 부기 제거에 좋은 호박이나 당근 등을 넣어서 볶아도 좋다.

두부 샌드위치
두부샌드위치라고 하면 여러분은 일반적인 샌드위치 안에 두부가 들어갔으려니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샌드위치에 필수 재료인 빵은 다이어터들에겐 좋지 않은 음식이다. ‘호밀빵이나 잡곡빵은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빵에는 많은 양의 설탕과 버터 등이 들어가지 않는가! 그래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나는 ‘다른 게 없을까?’ 궁리하게 되었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식빵과 비슷한 ‘흰색’, 바로 ‘두부’였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먹게 된 두부샌드위치.

먼저 두부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물기를 뺀 후 프라이팬에 굽는다. 프라이팬에 달라붙어서 모양이 흐트러질까 봐 걱정했는데 하다 보니 생긴 노하우! 약한 불에서 두부를 굽되 기름 대신 물을 넣었다. 그리고 서서히 익혔더니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구울 수 있었다. 성격이 급하다면, 허브솔트를 아주 조금 뿌려주자. 소금은 두부의 탄성이 흐트러지지 않게 해준다. 이렇게 빵 대신 정성스레 준비한 두부 두 장!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양상추, 토마토, 양파, 닭가슴살, 버섯, 오이, 달걀!(식성에 따라 다른 야채를 넣어도 좋아요!) 모든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두부 한쪽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 한 장의 두부를 덮으면 끝!

그런데 샌드위치를 해먹으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소스였다! 마요네즈나 케첩 또는 허니머스터드…. 이런 소스가 그리웠다. 하지만 이미 포기한 것들이니 그것들을 대신할 만한 소스를 새로 찾았다. 바로 새콤달콤 맛있는 과일이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키위, 자몽, 오렌지, 사과 등을 갈아서 발라 먹으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두부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무조건 굶어서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는 옳지 않다. 먹고 싶은데 참으면? 병난다. 그리고 다이어트 최강의 적, 스트레스!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참고 참고 또 참다 보면 내 안의 또 다른 나, ‘폭식신’을 만날 수도 있다. ‘그분’이 오셔서 그동안의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다음 날 후회하지 않도록 하자. 우리 모두 굶지 않고 먹어도 살이 빠지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체중도 감량하고 몸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는 다이어트를 하면 좋겠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