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차가워지는 가을은 꽃게가 탱탱하게 살이 차는 시기다. 일상식부터 별미 메뉴까지 제철 맞은 꽃게로 만든 맛있는 요리 레시피.
꽃게 새우탕
꽃게와 대하를 넣고 끓인 칼칼한 국물요리. 새우를 넣으면 설탕으로는 낼 수 없는 진한 단맛과 감칠맛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시원한 맛을 더하기 위해 조개 육수를 사용했는데, 만약 구수한 맛만 내고 싶다면 조개 육수 대신 쇠고기 육수를 사용한다.
재료 꽃게 2마리, 모시조개 200g, 물 6컵, 중하 5마리, 애호박 1/3개, 두부 1/2모, 대파 1대, 청·홍고추 1개씩, 쑥갓 약간, 양념(된장 1큰술, 고춧가루·청주 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① 꽃게는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집게 다리는 칼로 툭 내려쳐 칼집을 낸다. ② 모시조개는 해감시킨 후 물에 넣고 10분 정도 끓여 육수를 낸다. ③ 애호박은 반달썰기 하고, 두부는 한입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대파와 고추는 어슷썰기 한다. ④ 모시조개 육수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을 풀고 센 불에 올린다. ⑤ ④가 끓으면 꽃게와 애호박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⑥ 두부와 대파, 고추를 넣고 불을 끈 다음 쑥갓을 올린다.
1 꽃게 미역국
게살을 발라내고 난 나머지 껍데기와 다리로 육수를 내서 끓인 미역국. 국물 맛이 훨씬 진하고 풍부하다. 꽃게 육수를 쓰는 게 포인트인 만큼 게살은 넣어도 되고, 다른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재료 꽃게 2마리, 건미역 30g, 참기름·다진 마늘·멸치액젓 1큰술씩, 꽃게 육수 8컵
만들기 ① 꽃게는 깨끗이 씻은 다음 살은 발라내고 껍질은 물 10컵을 붓고 끓여 육수를 만든다. ② 건미역은 물에 불려 2cm 간격으로 썬다. ③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 다진 마늘, 멸치액젓을 넣은 후 달달 볶는다. ④ 꽃게 육수를 붓고 한소끔 끓인 다음 게살을 넣고 한 번 더 우르르 끓인다.
2 매운 꽃게 무침
싱싱한 꽃게를 매운 양념에 무쳐낸 것. 껍질째 먹어야 하므로 껍질이 얇고 부드러운 작은 게를 선택한다.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서 3~4일 숙성시킨 후 사용하면 더 맛있다. 양념에 무친 게는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양념이 잘 배어들어 좋은데, 삭히는 게 아니므로 그 이상은 두지 않아야 한다. 딱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먹을 것.
재료 꽃게 2마리, 청고추 1개, 양파 1/3개, 쑥갓 약간, 양념(배 1/8쪽, 양파1/2개, 고춧가루 4큰술, 간장·올리고당 5큰술씩, 까나리액젓·참기름 1큰술씩, 고추장·설탕·다진 마늘·다진 파 2큰술씩, 청주 3큰술)
만들기 ① 꽃게는 깨끗이 손질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 고추는 어슷썰기 하고, 양파는 길게 썬다. 쑥갓은 잎만 떼어내 손질한다. ③ 배와 양파는 곱게 갈고 고춧가루를 넣어 10분가량 불린 다음 나머지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 ④ 꽃게와 ②를 양념과 함께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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