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 & 다기 전문매장
향긋한 차와 정감있는 다기가 있는 곳
본격적으로 녹차의 세계에 입문하려면 좋은 잎차를 구하는 것이 첫 단계. 박여숙 화랑이 운영하는 생활 도자기 전문숍 직접 다원을 운영하는 녹차 및 차 관련용품 전문점 20년 전통의 인사동 전통 녹차 지킴이 ‘은 차주전자’ 개발한 고세연 선생 모자의 녹차 사랑 근사한 찻상차림까지 선보이는 장인정신 장안의 소문난 전통찻집 10곳 전통의 거리 인사동을 중심으로 우리 녹차와 전통차를 전문으로 하는 찻집이 늘어가고 있다. 주인의 차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녹차 한잔에는 마음까지 맑게 해주는 무엇인가가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는 장안의 소문난 전통 찻집을 찾아가 보자. 한지공예를 하는 주인이 직접 만든 차의 구수한 맛 경인미술관 뜰에서 즐기는 전통차와 우리 차문화 환한 햇살 받으며 집처럼 편안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곳 대학로 예술인들이 단골로 찾는 녹차 전문점 작은 갤러리 같은 분위기의 예술인 쉼터 지리산 하동 녹차를 고집하는 전통찻집 차맛을 돋우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한과 & 떡 원두커피와 녹차를 섞어 만드는 색다른 ‘민토차’ 호롱불 하늘거리는 토속적인 분위기
여기에 차 맛을 제대로 우려낼 수 있는 다기를 갖춰야 한다. 잎차와 다기를 비롯한 차 관련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문점을 알아보자.
홍익대 도예과 졸업생들이 만든 현대 감각의 다기
홍 & 도
지난해 5월 홍익대 도예과 졸업생들이 모여 오픈한 생활 도자기 전문숍.
현 재 학과장을 맡고 있는 이민진을 비롯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역 작가 최성재, 이은범, 이강효 등 4명이 주축이 되어 자신들이 만든 생활 도자기만을 전시, 판매하는 숍을 내고 상호를 홍익대 도예과를 상징하는 ‘홍 앤 도’로 정했다. 젊은 작가들이 만든 작품인 만큼 이곳의 다기는 보다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
전통적인 멋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다 기세트를 비롯하여 일인용 다기, 다양한 크기의 접시, 주발 등의 식기, 개성 있는 모양새의 컵 등 그릇류와 화병, 액자 등의 소품이 갖춰져 있다. 가격대는 다기 세트의 경우 50만원 정도. 위치는 서울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건너편 골목 입구. 문의 02-3444-7892
우리 그릇 麗
‘우리그릇 麗’ 는 그 동안 생활 도자기 보급운동의 일환으로 수차례 개최하였던 그릇전 경험을 바탕으로 박여숙 화랑이 오픈한 상설 전시장.
한국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만큼 전통에 기반하여 그것을 현대 생활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그릇만을 엄선해서 전시, 판매하고 있다.
특 히 비정기적으로 선보이는 ‘테이블 세팅 제안전’에서는 전통 자기로도 얼마든지 근사한 현대 감각의 테이블 세팅을 연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센스 있는 주부에게는 물론 전문 코디네이터들도 꼭 찾아볼 만큼 화젯거리. 평상시에도 숍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기다란 테이블 위에는 판매되고 있는 그릇들을 이용해서 독특한 느낌의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다. 다기 세트류는 10만~40만원선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목기 트레이와 패브릭 매트 등의 간단한 소품도 함께 판매한다. 오픈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위치는 현대고등학교 건너편. 문의 02-549-7575
동양다예
잎차, 인삼차, 전통차, 허브차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국산차를 비롯해서 다기와 각종 다구에 이르기까지 차와 관련된 용품이라면 무엇이든지 갖춰져 있다.
직접 보성에서 다원을 운영하는 곳이기도 해서 특히 잎차에 관한 한 직접 생산한 녹차를 비롯해서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있다.
초보자라면 2만원 정도의 싸고 맛있는 중작이나 그보다 더 저렴한 대작을 권한다고.
그 렇게 해서 차 맛을 익힌 다음에 비싼 세작이나 우전 등을 마시는 것이 순서라고 귀띔. 이곳은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해서 다기나 녹차를 구입하려는 일본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기 세트류에서 찻상이나 차반, 차포, 자잘한 차시에 이르기까지 빼곡히 진열되어 있는 매장은 찬찬히 들여다볼수록 재미있다. 5인용 다기 세트의 경우 5만원 정도면 차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위치는 서울 인사동길 수도약국 옆. 문의 02-723-7664
다암
다암은 인사동에서 20년이 넘도록 우리의 전통 녹차와 다도를 지켜온 곳.
생활다례를 가르치는 ‘문향차회’를 함께 운영하는데, 따로 사무실을 두고 수강생을 모집해서 생활차에 대해 강의하면서 차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강 의는 3개월 12회 과정으로 수강료는 10만원. 다암 역시 차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보다 실용적이면서 제대로 된 다기와 차 관련용품이 아니면 판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녹차의 경우 품질이 검증되어 1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제품만을 선별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경기도 이천에 가마를 갖고 있어서 수공예 다기세트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장점. 그 외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다기와 소품들 모두 품질 면에서 자신할 수 있단다. 다기세트는 4만원에서 30만원선. 위치는 인사동길 수도약국 건너편. 문의 02-739-8595
열래원
‘차의 미학’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던 고세연 선생이 90년도에 문을 연 녹차 관련용품 전문점.
고세연 선생은 ‘차도구 전시회’를 개최할 정도로 차와 차도구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한 분으로 찻물을 끓이는 ‘은 차주전자’를 개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 금은 아들이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도 가끔씩 들러 단골 손님들을 만나곤 하신다고. 선생과 아들이 직접 전국 각지를 돌며 골라온 다기와 차도구들이 많지는 않아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열래원의 상품들은 모두 이렇게 주인이 자신의 체험으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품질면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가격 또한 저렴해서 잎차의 경우 보통 20~30%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큰길에서 조금 들어온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뜨내기손님은 거의 없고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위주. 주인이 정성껏 타주는 녹차의 구수한 맛을 즐기며 마음 편하게 얘기하고 물건을 고를 수 있는 곳이다. 5인용 다기세트는 4만원에서 12만원 정도. 위치는 인사동 경인미술관 앞의 주차장 뒤. 문의 02-722-5789
광주요
도자기에 관심 있는 주부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은 그릇이 광주요의 식기가 아닐까.
한국 도자기의 현대화라는 사명감으로 운영하는 생활 도자기 전문회사답게 그릇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과정이 믿음직스러운 것이 특징.
직 영점에 들르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현대감각의 테이블 코디네이션으로 전통 도자기로도 얼마든지 세련된 주방 연출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특히 ‘광주요 갤러리’는 시즌마다 다양한 주제로 이벤트를 벌이는데, 지난해에는 다과상 차리기를 주제로 해서 녹차에 대한 강의와 함께 백자 다기세트로 꾸미는 다양한 찻상차림을 제안하기도 했다. 매년 벌이는 ‘아름다운 우리 식탁전’ 행사 역시 생활도자기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만큼 호응이 대단하다. 일인용 다기에서부터 다기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강남점 위치는 도산사거리 삼원가든 건너편.문의 02-3443-0025
"은은한 가락, 부드러운 차향, 녹차의 깊은 맛을 즐겨요"
차 박물관 같은 독특한 인테리어가 인상깊은 곳
다예랑
얼 마 전 개업 10주년을 맞이한 다예랑은 널찍한 매장 가운데 철길이 나있는 독특한 인테리어가 인상 깊은 곳. 국산 녹차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화개 지방의 녹차만을 사용하여 우전, 세작, 중작 등 종류별로 구비해놓고 있다. 요즘은 녹차 음식을 비롯한 간단한 음식도 메뉴에 넣어 식사에서 차 마시는 것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개업할 당시보다 일반인들의 녹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낀다는 주인의 말처럼 주말에는 다예랑의 녹차를 찾아오는 20, 30대 손님들로 자리가 없을 정도.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한편에 마련된 녹차와 다기 전시 판매장. 주인이 직접 시음해보고 들여놓은 녹차와 갖가지 다구들이 정성스럽게 마련된 전시장에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다. 중간중간 금붕어가 노니는 돌항아리가 놓여있어서 더욱 싱그러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굳이 차 박물관에 가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내용이 풍부하다. 바쁘지 않을 때 들르면 주인의 친절한 상담을 받아가며 용품을 고를 수 있을 듯. 위치는 압구정동 디자이너 클럽 옆. 문의 02-542-3663
다경향실
2층으로 나있는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이제는 낯설어진 미닫이문이 나온다.
10년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은은한 햇살에 부드러운 차향을 맡을 수 있다.
한 지공예와 달력 등을 디자인하는 ‘치기획’을 운영하는 김성국씨가 주인인 다경향실은 녹차와 중국차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 오직 차만 취급하기 때문에 오픈된 주방 선반에는 다기들만이 빼곡히 늘어서 있는 모양이 인상적이다. 단골 손님이 주로 찾아오기 때문에 주인이 권하고 싶은 차와 다기들도 구비해놓고 판매하고 있다. 또한 치기획에서 만든 달력과 한지공예 작품도 인기가 좋은 상품이라고. 이곳의 자랑은 주인이 차밭에 가서 직접 만들어온 잎차. 소량씩 포장해서 판매(2만5천원선)하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찾아오는 손님이 꽤 된다고 한다. 메뉴는 차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가격은 4천~5천원 정도. 위치는 인사동 통인가게 옆. 문의 02-723-3651~2
전통 다원
소문난 전통찻집을 꼽을 때 빠지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83년에 문을 연 경인미술관의 부대시설로, 미술관이 안채라면 전통 다원은 사랑방인 셈. 전통 한옥의 멋스러움에 감탄하며 실내에 들어서면 오래 사용해서 반들반들 길이 든 나무 의자에 나지막한 테이블이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해 보인다.
내 부에서는 경인미술관의 뜰이 고스란히 내다보이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뜰에 놓여있는 야외 테이블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인사동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오전 시간은 거의 외국인 손님이 대부분. 그래서 녹차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일인용 다기를 준비해놓고 있다. 최근에는 왼쪽 홀을 미술 전시를 겸하도록 새롭게 꾸몄는데, 차를 마시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고. 가격은 3천5백~5천원 선. 위치는 인사동 경인미술관 내. 문의 02-730-6305, 02-725-4661
나누는 기쁨
법정 스님의 책제목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 따왔다는 ‘나누는 기쁨’.
그 이름처럼 푸근한 마음을 가진 주인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주는 차 맛과 분위기가 좋아 찾아오는 손님들은 거의가 단골.
여 느 찻집과는 달리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그렇다고 요즘은 흔해진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단골이 아니고서는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3층까지 올라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주인 자매는 질 좋은 녹차를 고르고 철마다 유자, 모과, 매실, 대추, 오미자 등의 과실로 청을 만들고 차를 우린단다. 그런 정성은 일본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책자에도 소개가 되어 일부러 찾아오는 일본 손님도 적지 않다. 특히 직접 만들어 자그마한 병에 담아놓은 유자청이나 모과청 등은 이들에게 인기 상품. 창으로 환하게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내 집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인사동 혜정병원 옆. 문의 02-720-8900
차가람
동숭동에서 녹차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통찻집으로는 유일한 곳.
직접 만든 다기를 비롯한 차 관련용품 전문점인 ‘다산’을 함께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차에 관한 안목이 뛰어난 주인이 많은 사람과 함께 좋아하는 차를 즐기기 위해 문을 연 찻집이다.
예 술의 동네인 만큼 단골 손님으로는 박정자, 윤석화 등의 연극인, 라이브무대를 갖는 가수들이 많다고. 40대 주부들은 커피를 찾아도 20대 젊은이들은 다양한 맛의 녹차를 주문해서 마셔볼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한다. 초보자들에게는 즉석에서 마시는 방법과 다기 이름 등을 가르쳐 주는데, 원하면 간단한 다도 강좌도 실시한다. 잎차는 지리산 야생차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차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 가격은 3천5백~4천5백원 정도. 특히 직접 만든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만드는 녹차 빙수와 녹차 쉐이크는 일년 내내 인기 상품. 위치는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 뒤쪽. 문의 02- 3672-5711
판화방
관훈갤러리 휴식 공간으로 문을 연 ‘판화방’은 갤러리를 찾은 작가들이나 학생들이 모임을 갖거나 잠깐 쉬었다 가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하얗게 꾸며진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소박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는 그리 넓지 않은 홀이 나온다.
벽 면에는 액자들이 조명을 받으며 걸려있는데, 그래서인지 작은 갤러리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실 처음에는 판화 작품만을 전시해서 이름도 판화방이라 지었다고 한다. 녹차, 전통차, 커피, 주스류 등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데, 그 중 전통차는 직접 달여서 만들기 때문에 맛이 독특하다. 다른 전통찻집과는 다르게 모던한 인테리어에 음악 역시 클래식만 틀어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터디 공간이나 서클 모임 장소로 많이 찾는다고. 밝고 조용하면서 아늑한, 마치 유화 속의 한적한 찻집과 같은 분위기가 장점이다. 위치는 인사동 한양화랑 골목 안 관훈갤러리 옆. 문의 02-738-0526
옛찻집
15년 전통의 인사동 토박이 찻집. 국산 녹차와 전통차만 판매한다.
녹차는 지리산 하동 지역의 잎차만을 사용하는데, 종류별로 그 맛이 다 일품이다.
대추차, 계피차 등의 전통차는 직접 달여서 만든다. 항상 신선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그날그날 만들어 사용한다고.
2 층에는 테이블과 함께 따뜻한 온돌방이 마련되어 있고 3층에는 테이블만 놓여있는데, 두 층을 합하면 제법 규모가 큰 편. 한옥집처럼 한지를 바른 여닫이문을 달아놓은 창문 너머로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이 보이도록 한 것이나, 짚을 이용해서 창가를 장식한 것 등이 모두 향토적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소품 역할을 하고 있다. 출출한 손님들을 위해 가래떡을 간식으로 메뉴에 넣었는데 인기가 좋단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잣죽과 흑임자죽을 판매하는데, 역시 직접 만든 것들. 가격은 모두 4천~5천원선. 위치는 인사동 사거리 해정병원 옆. 문의 02-722-5332
지화자
조선 왕조 궁중음식을 비롯하여 전통음식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궁중음식 연구원의 황혜성 이사장 가족이 오픈하여 떡과 한과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
궁 중 생과방에서 숙수들이 섬세한 솜씨로 만들던 떡과 과자의 맛을 재현하고 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발전시켜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오미자 화채, 수정과, 대추차, 생강차, 유자차 등의 전통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사각 접시에 담은 모양이 먹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너무 예쁘다.
떡과 과자는 모두 낱개로 포장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세트로 구입할 때에도 원하는 종류와 수량을 정해서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은 떡 케이크도 계속 새로운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폐백과 이바지 음식도 주문을 받아 제작해준다고. 본점 위치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너편 창아스포츠센터 옆. 문의 02-548-9886
민들레영토
대학가를 중심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찻집으로 신촌, 안암동 그리고 대학로에 위치하고 있다.
‘민들레 영토’라는 예쁜 이름에서 따온 차 이름 ‘민토차’는 원두커피와 녹차를 혼합해서 만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차. 커피가 주는 향기로움과 녹차가 주는 담백함을 혼합한 맛이라는 것이 개발해낸 주인의 설명.
자 체 제작한 종이컵에 담아주는 것이나 3잔까지는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이하다 하겠다. 차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한과와 떡을 소량씩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어서 출출한 시간에 간식거리로 안성맞춤. 녹차를 주문하면 일인용 도자기 컵에 잎차를 담아서 우려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허브차도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라고. 대학로점 위치는 혜화동 KFC 골목 왼쪽 유료주차장 앞. 문의 02-745-5234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I, II
전통찻집의 인테리어가 거의 대부분 우리네 옛집을 연상케 하는 소품을 사용하여 꾸며졌다지만 ‘달새~’에 들어서면 어느 깊은 산골집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15 평 남짓한 좁은 홀에는 겨우 둘이나 셋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을 만한 고만고만한 크기의 테이블이 9개 놓여있고 그 사이사이에 졸졸졸 물이 흐르는 물레방아와 화초, 항아리, 바가지,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발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군데군데 호롱불까지 하늘거리고 있으니 잠시 21세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만도 하다. 여기에 특별히 주문해서 들여오는 잎차로 우려내는 녹차나 특별한 비법(!)으로 만들어낸 전통차를 한잔 마시면 금상첨화가 아닐는지. 골목 안쪽에 위치하면서도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져서 지난해에는 좀 떨어진 곳에 2호점을 냈다고 한다. 1호점보다 넓어서 그동안 조그만 테이블에 고생했던 손님들에게는 희소식. 녹차는 종류별로 5천~8천원. 위치는 인사동 해정병원 건너편 골목 안. 문의 02-720-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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