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과 8잃에 걸쳐서
충남 예산 청화재에서 연잎차를 만들었습니다.
이곳 혜민스님은 인취사에서 35년간을 계시다가
이곳으로 옮겨 연을 키우고 만들고 계셨는데
우리 열 명의 인원으로 엄청 많은 연잎을 따서
온몸이 아프도록 열심히 만들고 조금 가져왔답니다.
연잎은 오직 백련으로
연꽃이 거의 다 지고 연자가 익어가고 있는 지금이 적기로서
1. 연잎을 어린잎이나 아주 늙은잎이 아닌 깨끗한 잎을 따서
2. 물수건으로 깨끗이 닦아
3. 몇 장의 잎을 똘똘 말아 아주 가늘게 채썰어
4. 타지 않을 정도의 스테인레스 솥에 1시간 넘게 건조되도록 덖은 다음
5. 35도의 따끈한 온돌방에 널어두어 2, 3일간 건조시켜서
6. 마실 때마다 솥에 다시 한 번 덖어서
7. 도자기 다관에 뜨거운 물로 여러 번 우려 마신다.
참고: 식어서 찬 연잎차를 마셔도 좋음.
사진 올립니다.
백련잎을 따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렇게 진한 수련이 피었습니다.
백련꽃이 거의 다 지고 연자가 알알이 익어가고 있군요.
비닐하우스에서 보랏빛의 가시연이 피어 있었습니다.
청화재 옆에는 사과밭이 잇어서 유혹을 참는 게 힘들었어요.
연잎을 수건으로 깨끗이 닦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연잎입니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연잎을 잘라야했습니다.
제 바로 옆에는 문화원 원장님, 문화해설사님, 전직교장선생님 등등
연잎을 가득 넣고 덖다보니 이렇게 줄어들었지만 아직 멀었어요. 땀을 몇 통이나 솓았는지 몰라요.
점심은 고구마, 감자, 떡, 연잎으로 찻잎자아찌에 굴비장아찌로 먹었는데 저는 참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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