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 갈무리
송화를 따다가
바람이 불자않는 양지쪽에 널어놓으면
물기가 마르면서 속에 든 가루가 저절로 빠져 밑으로 내려옵니다..
자주 뒤집어주머야 고르게 마릅니다.
이 때 맨손으로 뒤집으면 송진이 손에 묻는 데..
송진은 비누로 닦으면 잘 지워지지않고 석유로 닦아야 겨우 지워지는 물건이니
손에 묻지않게 비닐장갑을 끼고 해야 좋습니다..
밑으로 가루가 쌓이면 꽂송이를 한 쪽으로 몰고 먼저나온 가루를 빼내야 공기 소통이 잘 돼서 잘 마릅니다.
고은 체로 칩니다... 이 때 체가 너무 큰걸 사용하면 날아가는 게 많으므로 좁은 체를 이용합니다.
고은 체로 불순물을 걸러낸 다음
물을 넣고 휘저어 잠시 놓아두면 꽃가루가 위로 떠 오르고
불순물들은 밑으로 가라앉거나 물에 섞여있습니다.
처음 씻을 때는 밑으로는 물이 매우 검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시커먼 물이 아니었는 데 요즘은 이렇게 검습니다. 공해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번만 씻으면 안 좋습니다.
예전에는 이걸 넓은 함지박에 풀어놓고
쪽박을 띄워 놓았습니다.. 쪽박에 노랗게 가루가 달라붙으면 들어내서 말렸습니다만 ...
시대가 바뀌었으니 ,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활용 합니다.
펌프를 박아놓고 밑부분의 검은 물은 빼 버리고 새 물을 붓기를 세 번 정도 하면
아래로 보이는 물이 맑습니다
깨끗히 씻어지면 면 보자기에 담아서 물기를 꼭 짜고 널어 말립니다.
가루를 말리는 도중에 손으로 비벼서 뭉친 건 잘 풀면서 말려 보관해두고 쓰면 됩니다.
송화로 만든 음식.
1) 송화다식
이건 말씀 안 드려도 다덜 아시겠죠?
2) 송화차
송홧가루를 꿀로 묽게 죽을 해 놓고 ..한수저 떠서 잔에 담게 찬 물을 넣어 저어 드시면 됩니다.
솔잎 효소로 타서 드시면 제격입니다.
3) 송화전
화전을 부칠 때 가루를 예쁜 모양으로 넣으면 노란 꽃이 됩니다.
4) 약용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술병이나거나 음식을 잘못 먹어서 설사가 날 때 한 숟갈을 꿀물에 타서 먹으면 웬만한 설사는 다 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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