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시간

'이와사키 유카' 의 "두부 한 모로 영양 만점 저녁상 꾸미기"

아기 달맞이 2010. 2. 19. 10:31

 
▣ 마크로비오틱 ▣

일본 장수건강법에 뿌리를 둔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은 식재료를 껍질부터 뿌리까지 모두 이용하는 조리법이다.

자연을 통째로 먹는 마크로비오틱 밥상은 “우리 땅 제철음식을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다” 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 유일의 마크로비오틱 요리 전문가인 이와사키 유카가 한국인을 위해 한국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법이다.
 
■ 다시마 버섯조림

다시마 버섯조림은 맛국물을 우려내고 남은 다시마와 말린 표고버섯을 이용한다.
간장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더해주면 맛이 살아나고 제대로 된 밑반찬이 된다.

다시마는 알칼리성 미네랄이 많아서 혈액을 깨끗하게 해준다.
말린 표고버섯은 혈압이나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작용을 한다.
다시마의 칼슘을 말린 표고버섯의 비타민 D가 흡수 조정해 준다.

그래서 이 요리는 특히 몸에 염증이 있어서 부어 있는 사람이나 산성 체질을 개선하려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해 온 사람이나 동물성 음식을 과식했을 때 음성인 말린 표고버섯의 맛국물을 쓰면 중화, 해독을 시킬 수 있다.
설탕이 가득한 과자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해 온 사람은 양성인 다시마의 맛국물을 쓰면 좋다.


◇ 재료(4인분)
다시마 120g, 말린 표고버섯 60g, 물 400㏄(2컵), 간장 3큰술, 생강 6g


◇ 만드는 법

1 다시마를 마름모 모양으로 자른다.
2 표고버섯의 줄기와 삿갓을 잘라낸 다음 줄기는 찢고 삿갓은 부채꼴 모양으로 자른다.
3 생강을 채 썬다.
4 냄비에 생강과 버섯, 다시마, 물, 간장을 넣어서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조린다.
 
■ 두부 치즈케이크

두부치즈케이크은 두부에 근채인 마를 섞은 부드러운 케이크로 느끼하지 않고 뒷맛이 산뜻하다.

마의 주성분인 전분질에는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소화 흡수를 돕는다.
마의 찰기(곡식이나 그것으로 만든 음식 따위의 끈기 있는 성질이나 기운)는 당분이나 콜레스테롤이 장 내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적어도 하룻밤은 놔두는 것이 좋고 빨리 먹을 때는 파르페처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계절에 따라 딸기, 복숭아, 포도, 조린 사과를 얹어도 좋다.


두부에 뿌리채소인 마(麻)를 섞은 부드러운 케이크. 마에는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 있다.


◇ 재 료
두부(부침용) 1모, 마 180g, 레몬즙 4큰술, 소금 1/3작은술, 조청 6큰술, 쑥가루 1/2큰술, 크래커 5개, 딸기주스 200cc(1컵), 한천가루 1작은술


◇만드는 법

1. 끓는 소금물에 두부를 넣고 3분 정도 삶아 체로 밭아 물기를 뺀다.
2. 마의 껍질을 까서 ①의 물로 약간 투명하게 될 때까지 삶는다.
3. 두부와 마, 소금을 부드러운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블렌더로 간다.
4. ③의 1/3분량에 쑥가루를 잘 섞어서 쑥 크림을 만든다.
5. 남은 2/3의 분량에는 조청과 레몬즙을 넣어서 잘 섞어서 두부크림을 만든다.
6. 그릇에 크래커를 가르고 반 분량의 두부크림을 깐다.
7. 그 위에 쑥 크림을 깔고 마지막에 남은 두부크림을 깐다.
8. 냄비에 딸기주스와 한천가루를 넣고 한천가루가 풀리면 끓여서 ⑦에 붓는다.
9. 냉장고에서 식혀서 크래커가 녹녹하게 될 때까지 하룻밤 놔둔다.
 
■ 율무셀러드

하얗고 탱탱한 알갱이를 가진 율무는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율무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다른 채소와 같이 섞어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아미노산 밸런스가 좋아서 피부에 신진대사 작용을 하여 피부를 재생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 개선에 좋다.

또한 칼슘, 철분, 칼륨, 비타민B1 등 다른 영양소의 보조효소로 활약해서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한다.
샐러드에는 기호에 따라 사과 대신 오렌지, 참외 등을 넣는다.

만약 율무가 없다면 현미밥으로 샐러드를 만들어도 맛있다.


◇ 재료(5인분)

율무(지은 것) 150g, 셀러리 30g(1/3대), 옥수수 통조림(무가당) 30g, 적양파 30g(1/5개), 무 30g, 당근 15g(1/12개), 올리브유 1큰술, 현미식초 2큰술, 소금 1/3작은술, 후추 취향에 따라서, 쌈 채소 30g


◇ 만드는 법

1 쌈 채소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 손으로 한입 크기로 찢는다.
2 쌈 채소를 율무 끓인 물에 살짝 데친다.
3 셀러리, 양파, 무, 당근은 각각 주사위 크기로 썬다.
4 냄비에 올리브유를 넣어서 데운 후 ②의 채소와 옥수수를 넣고 현미식초와 소금으로 간을 한다.
5 ④와 율무를 넣어서 섞는다.
6 먹기 전에 ①의 야채와 같이 가볍게 섞어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신동 기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