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미

거문고

아기 달맞이 2009. 12. 13. 00:01



▶ 천년의 시간을 이어온 소리, 거문고

거친 듯 여리고, 강한 듯 부드러운 소리로
결코 다하지 않는 여음을 만들어 내는 거문고
700여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공민왕의 것을 비롯
우리 삶 가까이 천여 년을 함께 했다

▶ 선비정신과 이룬 조화

거문고 연주, 선비들이 갖추어야 하는
필수 덕목의 하나로 숭상되어
이를 연주하면서 탁하고 비뚤어진 마음을 씻어내고
자연과 완전히 합의를 이루어
진정한 자기 수양을 해 나갔다

▶ 거문고, 우리의 악기로 태어나다

천년의 세월 속에서 다시 태어난 악기는
악기장의 혼과 정성어린 손길에서 제작되고
정악과 창작곡... 그 맥을 이어가려는 이들의 노력으로
오랜 세월의 간격에서도 이어올 수 있었다

▶ 작은 울림은 마음에 머물고

거친 듯 하면서도 이내 부드럽게 번지는 소리는
천년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삶의 여백위에 머물러
작은 울림이 되어 마음 안에 오래도록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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