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이 보고 싶은책 없으셔요 하는 말이 떨어지기 전에
이청준에 눈길 나온지는 오래 되었다는데 ㅎㅎㅎ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가깝고, 자신의 속마음까지도 잘 알아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바로 자신의 가족이겠지요
그런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은
누구나 누리는 행복, 가족 간의 따스한 유대감이나 사랑이 없이 어머니와 자기 자신과의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혀서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소설을 읽었을 때 주인공이 “내게는 빚이 없다”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과 어머니를 노인이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모자간의 일정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몹씨 안타까웠는데 .
그러나 옷궤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이 이러한 오해를 풀어주는 듯 하고 또한 어머니의 가슴속에 담긴 따뜻한 사랑을 깨닫고 흘린 주인공의 눈물을 보니 씁쓸했던 마음 한 구석이 밝아옴을 느끼게 되더군요
새벽에 매정한 아들을 멀리까지 배웅하고 하얀 눈길을 밟으며 돌아오면서 눈길에 남아 있는 자신과 아들의 발자국을 보면서 아들에 대한 사랑의 눈물,
불꽃이 님들에게도 이 겨울에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눈이 내리는날 발자국 남기면 걸어 보면서 눈길에 주인공 어머니가 되어보렵니다 불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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