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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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와 차
도원석_도원석한의원장, 한의학박사
겨울철 이파리 하나 없는 앙상한 나무에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새 둥지처럼 얼기설기 파란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록 기생식물이‘겨우살이’라는 상기생(桑寄生)이다. 겨울에 주로 눈에 띄는 이유는 잎이 떨어진 나무에서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상기생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주로 뽕나무에 기생한다하여 그렇다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뽕나무 상기생은 자라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겨우살이는 뽕나무뿐만 아니라 느릅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등에도 자란다.
면역을 키우는 항암제 겨우살이의 꽃은 암수 딴그루의 단성으로 미황색 또는 살색에 가까운 색으로 4∼5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굵은 콩처럼 생긴 것이 9∼11월경에 결실한다.
겨우살이는 기생식물이지만 엽록소를 가지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반기생식물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붉은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이 있다. 붉은겨우살이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며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 것이 특징이다.
참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같은 주로 잎이 넓은 늘푸른나무를 숙주로 하여 자란다. 꼬리겨우살이는 밤나무와 참나무에만 자란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 사철나무같이 따뜻한 지역에 분포하는 상록수에서 자라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겨우살이 중에서 약으로 쓰는 겨우살이는 꼬리겨우살이 중에서도 반드시 참나무나 떡갈나무에서 자란 것만을 쓴다. 밤나무 같은 데서 자란 겨우살이를 복용하면 두통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 채취는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나 겨울부터 이른 봄 사이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겨우살이의 성분은 아세틸콜린, 올레아놀릭산, 렉틴, 후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중 렉틴은 체내의 면역기능의 첨병인 T임파구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면역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항암제로 겨우살이를 이용하는 주요성분이다. 이외에도 혈압 강하,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이뇨 등의 효과가 좋으므로 고혈압, 신장병, 간염을 비롯한 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응용한다.
한의학에서는 상기생을 간과 신장을 보하고 근골(筋骨)을 강하게 하며 풍(風)기와 습(濕)기를 몰아내어 관절염 등을 치료하고 임부의 태아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여 과거부터 반신불수나 근골위약, 관절염, 산후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등에 다양하게 이용하여 왔다. 《본초강목》에서는 겨우살이 중에서도 특히 뽕나무겨우살이인 상기생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신농본초경》에서는 상기생의 열매를 눈을 밝게 하는 데 쓴다고 하고 있다.
임상보고에 의하면 심장의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협심증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상기생 50g을 달여 하루에 나누어 복용시킨 54례를 보면 협심통 개선율이 76%였고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경우는 24%였다. 심전도상의 개선을 보인 경우는 44%였고 그중 탁월한 경우는 25%였다. 다른 보고에 의하면 상기생은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상당한 작용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감나무겨우살이가 정신분열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상기생을 주사액으로 제조하여 근육주사하여 관찰한 결과 73.4%의 유효성이 있었다고 한다.
근육과 힘줄이 튼튼해지고 혈관과 경락 순환 개선현대에 들어와서 겨우살이의 활용은 유럽의 미슬토(mistletoe)요법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약물로 선택되는 미슬토는 독일의 특정 지역에서 20년생의 천연나무에서 기생해서 살아가는 겨우살이를 활용한다. 전나무, 사과나무, 서양물푸레나무, 떡갈나무 등에서 자란 겨우살이 중 주로 1년생 어린 잎을 채취해 약으로 만드는데, 채취한 미슬토는 정제하거나 특정 성분을 뽑아내지 않고 이파리 전체를 추출물의 형태로 가공하여 주사액으로 인체에 투여하고 있다.
미슬토요법은 주로 암 치료에 활용한다. 미슬토렉틴이나 비스코톡신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 억제에 대한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체내 면역기전의 여러 작용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엔돌핀 분비가 관찰되어 여러 질환의 통증감소에도 응용하고 있다.
차와 관련해서는《생초약성비요》에서 “겨우살이를 차와 함께 음용하면 근육과 힘줄이 튼튼해지고 혈관과 경락의 순환 상태가 개선된다”고 하였다. 필자는 골관절 계통의 퇴행성 변화나 관절염 등이 있는 분에게 겨우살이를 차와 함께 혹은 단독으로 음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차에 첨가할 수 있는 근골격계에 좋은 다른 재료도 있겠지만 겨우살이는 차와의 블렌딩이 어울리는 약재이다. 차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겨우살이 특유의 향과 어우러짐이 제법 좋은 느낌이 든다. 평소 관절이나 허리 통증이 있고 몸이 무거운 경우에 말린 겨우살이 10g 정도를 하루에 나눠 한 달 이상 꾸준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철 이파리 하나 없는 앙상한 나무에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새 둥지처럼 얼기설기 파란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록 기생식물이‘겨우살이’라는 상기생(桑寄生)이다. 겨울에 주로 눈에 띄는 이유는 잎이 떨어진 나무에서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상기생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주로 뽕나무에 기생한다하여 그렇다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뽕나무 상기생은 자라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겨우살이는 뽕나무뿐만 아니라 느릅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등에도 자란다.
면역을 키우는 항암제 겨우살이의 꽃은 암수 딴그루의 단성으로 미황색 또는 살색에 가까운 색으로 4∼5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굵은 콩처럼 생긴 것이 9∼11월경에 결실한다.
겨우살이는 기생식물이지만 엽록소를 가지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반기생식물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붉은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이 있다. 붉은겨우살이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며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 것이 특징이다.
참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같은 주로 잎이 넓은 늘푸른나무를 숙주로 하여 자란다. 꼬리겨우살이는 밤나무와 참나무에만 자란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 사철나무같이 따뜻한 지역에 분포하는 상록수에서 자라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겨우살이 중에서 약으로 쓰는 겨우살이는 꼬리겨우살이 중에서도 반드시 참나무나 떡갈나무에서 자란 것만을 쓴다. 밤나무 같은 데서 자란 겨우살이를 복용하면 두통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 채취는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나 겨울부터 이른 봄 사이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겨우살이의 성분은 아세틸콜린, 올레아놀릭산, 렉틴, 후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중 렉틴은 체내의 면역기능의 첨병인 T임파구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면역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항암제로 겨우살이를 이용하는 주요성분이다. 이외에도 혈압 강하,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이뇨 등의 효과가 좋으므로 고혈압, 신장병, 간염을 비롯한 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응용한다.
한의학에서는 상기생을 간과 신장을 보하고 근골(筋骨)을 강하게 하며 풍(風)기와 습(濕)기를 몰아내어 관절염 등을 치료하고 임부의 태아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여 과거부터 반신불수나 근골위약, 관절염, 산후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등에 다양하게 이용하여 왔다. 《본초강목》에서는 겨우살이 중에서도 특히 뽕나무겨우살이인 상기생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신농본초경》에서는 상기생의 열매를 눈을 밝게 하는 데 쓴다고 하고 있다.
임상보고에 의하면 심장의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협심증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상기생 50g을 달여 하루에 나누어 복용시킨 54례를 보면 협심통 개선율이 76%였고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경우는 24%였다. 심전도상의 개선을 보인 경우는 44%였고 그중 탁월한 경우는 25%였다. 다른 보고에 의하면 상기생은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상당한 작용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감나무겨우살이가 정신분열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상기생을 주사액으로 제조하여 근육주사하여 관찰한 결과 73.4%의 유효성이 있었다고 한다.
근육과 힘줄이 튼튼해지고 혈관과 경락 순환 개선현대에 들어와서 겨우살이의 활용은 유럽의 미슬토(mistletoe)요법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약물로 선택되는 미슬토는 독일의 특정 지역에서 20년생의 천연나무에서 기생해서 살아가는 겨우살이를 활용한다. 전나무, 사과나무, 서양물푸레나무, 떡갈나무 등에서 자란 겨우살이 중 주로 1년생 어린 잎을 채취해 약으로 만드는데, 채취한 미슬토는 정제하거나 특정 성분을 뽑아내지 않고 이파리 전체를 추출물의 형태로 가공하여 주사액으로 인체에 투여하고 있다.
미슬토요법은 주로 암 치료에 활용한다. 미슬토렉틴이나 비스코톡신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 억제에 대한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체내 면역기전의 여러 작용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엔돌핀 분비가 관찰되어 여러 질환의 통증감소에도 응용하고 있다.
차와 관련해서는《생초약성비요》에서 “겨우살이를 차와 함께 음용하면 근육과 힘줄이 튼튼해지고 혈관과 경락의 순환 상태가 개선된다”고 하였다. 필자는 골관절 계통의 퇴행성 변화나 관절염 등이 있는 분에게 겨우살이를 차와 함께 혹은 단독으로 음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차에 첨가할 수 있는 근골격계에 좋은 다른 재료도 있겠지만 겨우살이는 차와의 블렌딩이 어울리는 약재이다. 차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겨우살이 특유의 향과 어우러짐이 제법 좋은 느낌이 든다. 평소 관절이나 허리 통증이 있고 몸이 무거운 경우에 말린 겨우살이 10g 정도를 하루에 나눠 한 달 이상 꾸준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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