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아버지요 물은 어머니라고 합니다. | |
차는 아버지요 물은 어머니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차라도 물이 나쁘면 차맛을 잃게되지요. 차에 쓰이는 물로써는 산상수 가 으뜸이랍니다. 熟(숙):물끓이기 coffee 는 펄펄 끓는 물을 쓰지만 녹차는 100 도의 물을 그대로 부으면 생약성분을 모두 망가뜨리고 맙니다 물의 기운이 맹물의 분을 넘어 수숙(繡熟)을 맹탕(萌湯) 이라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 더욱 끓인 물을 결숙(結熟)이라 하며 결숙도 맹탕을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다시 결숙에서 차정을 내려 놓아2~3분이 지난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대류작용상태가 없어진 경우를 경숙(經熟)이라고 합니다. 결숙에서 경숙으로 오는 그 과정을 우리들은 감정생활의 숙(熟)을 연출하는 시간으로 여겨 다로에 둘러 앉아 오늘 내가 화나는 일 금일에 노하고 슬펐던 일들을 되돌아 보면서 감정을 길들여서 미숙하고 거칠은 행동을 익혀 뜸을 들이는 삶을 창출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차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음다 순서는 주두다각(酒頭茶脚)이라 하여 술은 어른에게 먼저 권하지만 차는 어른께 나중드리게 됩니다. 술은 맨위의 것이 맛이 있고 차는 나중것이 맛이 있다고 해서 나오게 된것이랍니다. 차의 진면목은 지(知)경(敬)청(淸)적(寂)에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달여준 차를 냉수 들이키듯 꿀꺽거리면 차맛도 안 나고 분위기도 없어 보입니다. 차는 색,향,미를 감상하면서 차분히 마셔야 합니다. 술은 마시면 사람의 마음을 외면으로 흥분 시키나 차를 마시면 반대로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사념을 없애며 좋은 벗과 만날 기회를 마련해주고 심신을 상쾌 하게 합니다. 눈으로는 차의 빛깔을 코로는 싱그러운 향기를 귀로는 차솥에 끓는 물소리를 손으로는 다기를 어루만지는 촉감을 혀로는 차의 오미를 우리 조상은 즐겼다고 합니다. "오감작동" 차의 아름다움은 색,향,미에 있고 이를 살리는것은 다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구는 꼭 비싼것만이 훌륭한 것이 아니고 이름없는 도공의 것이라도 정성들여 만든 것이라면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0회 인설차문화대전 뉴스 / 펌입니다. (0) | 2009.10.26 |
---|---|
녹차도 다식(茶食)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운치가 난다 (0) | 2009.10.12 |
茶談草堂의 찻자리/살짝 삽질해왔는데 ...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0) | 2009.10.09 |
차, 깨어있음에 기대어 쉬는 것 (0) | 2009.10.06 |
茶차를 들며 道를 엿본다 (0) | 2009.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