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설차문화대전을 다녀와서
금년에는 2009 인천 세계 도시축전이 개최 되는 곳에서 함께 열렸다.
그래서 인지 화려한 시설물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설 차문화 대전 식전행사에서 이귀례여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바다였다고 한다.
“저렇게 높은 빌딩과 세계 두번째의 인천대교를 보고 가신다면 아마도 후회없을 것입니다.”
라고 서두에 붙였다.
우리일행은 부산에서 제10회 인설 차문화대전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4시에 집을 나섰다.
새벽에 비를 맞으며 나와 4시 30분께 버스에 탔다.
새벽이 눈을 뜨기도 전에 도시를 빠져 나가고 있었다.
꿈속을 달려와 속리산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아침 9시 30분 정도에 인천에 도착하여 2009인천 도시축전을 알리는 플랜카드가 곳곳에 나부낀다.
높다른 빌딩들이 벌써 지어졌거나 건설 중이다.
거대한 전시관이 눈앞에 있고 미로 같은 길을 따라 들어 간다.
전시부스와 들차회 부스가 마련되었고 사람들도 많이 모였다.
시전행사를 위해 선비차시연을 준비하였다.
4명의 선비들이 선비차 시연을 한다.
갓을 쓰고 도포를 걸치고 옛날 선비들 처럼 차를 우리는데 우째 어색하다.
행사가 시작 되자 인천시장도 와서 축사를 하였다.
들차회 자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차문화 협회 각지회의 들차회가 준비 되었다.
오가는 행사관계자들도 차를 마시고, 관람객들도 차를 마시고, 아이들도 차를 마시는 두리차화가 한창이고 반대편 부스에서는 각종 전시 체험부스가 준비되었다.
차겨루기 대회에서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가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겨루고 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차를 내는 유치부 아이들의 손길도 아름답고 청소년들의 자연스러운 행다 모습도 아름답다.
한잔은 자기가 마시고 다른 잔은 손님께 낸다.
오전 내내 심사가 진행 되었고 점심시간을 넘기면서 까지 진행되었다.
그만큼 참여자가 많고 다도를 하는 차인들이 많아 졌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축전과 함께한 행사라 두리차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차를 마시고 그 자리를 체험도 하며 다담도 나누었다.
각 지부의 다양한 차맛도 맛 볼 수 있는 기회였다.
2부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는데 마술쇼와 b-boy 와 국악공연 행운권 추첨까지 푸짐한 상품과 우위를 가리기 힘든 차겨루기 심사까지 마치고 시상식을 하였다.
행사를 마치고 도시축전을 구경하느라 이곳 저곳을 관람하고 체험도 하였다.
해가 지는 서해대교도 보고 로봇관에서 각종 로봇과 체험코너를 돌아도 보았고,
세계도시관을 돌며 참여 도시들의 소개를 볼 수 있었고, 환경에너지 존과 이베트존, 테마시설존 ...
너무도 많아서 다 보고 갈 수가 없었다.
특히 오픈콘스트가 좋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구경할 정도였고 분수도 구경거리였다.
다시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 때문에 다 보지는 못해도 멀리 인천까지 와서 오감만족을 느끼고 간다.
2009년 9월 12일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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