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로부터 다식을 배웠다는 강덕원씨는 “다식은 차를 보관하기 어려웠던 시대에 찻잎을 절구에 찧은 뒤 지금의 다식판 같은 틀에 찍어 만들었던데서 유래됐다”고 설명한다.
다식의 재료는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곡물이 대부분이며 송홧가루, 산딸기, 오디, 감, 솔잎, 뽕잎, 쑥, 칡뿌리 등도 이용됐다. 이들 재료들은 건강에 이로울 뿐 아니라 색과 향까지 살아 있어 찻자리를 한결 풍요롭게 한다.
▲오미자 다식 <재료> 녹말 1컵, 오미자 물 2큰술(오미자 2큰술+물 5큰술), 다식 시럽 1큰술, 설탕 1큰술.
<만드는 법> ①녹두를 갈아 고운 면자루에 짜서 앙금을 갈아 앉힌다. ②면보를 깔고 따뜻한 방에서 가루를 말려 둔다. ③오미자를 끓여서 식혀 놓은 물에 하룻밤 우려낸 다음 고운 체에 거른다. ④녹두·녹말에 오미자를 섞어 손으로 고루 비빈 다음 체에 내린다. ⑤체에 내린 녹두와 오미자 가루에 설탕을 섞는다 ⑥시럽(물엿 2컵·설탕 1컵·물 4큰술·소금 약간을 냄비에 담아 은근한 불에 끓인다. 어느 정도 끓여 졌으면 수저로 떠서 찬물에 떨어뜨려본다. 이때 떨어지는 모양이 삼각형이면 불을 끄고 꿀을 넣는다)을 준비해놓는다. ⑦시럽을 넣어 반죽한 후 다식판에 찍어 낸다.
▲송화 다식 <재료> 송홧가루 1컵, 찹쌀가루 1큰술, 시럽 2큰술 <만드는 법> ①채취한 송홧가루에 찹쌀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송화가루에 찹쌀가루를 섞으면 송화의 진한 맛을 중화시키고 반죽이 잘된다) ②시럽을 넣어 뭉쳐질 정도로 반죽한 다음 다식판에 찍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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