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천연매염제의 대략적인 종류와 활용

아기 달맞이 2009. 8. 27. 08:18

천연매염제의 대략적인 종류와 활용

 

1. 잿물 : 식물을 태운 재

    - 알칼리(alkali : al-물질, kali-재)가 본 뜻이지만

      강한 염기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모두 알칼리라 부른다.

    - 각 염료에는 맞는 잿물을 써야 한다고 하지만

      한여름 무성한 잡초등을 베어 말리고 태워서 사용해도 된다.

    - 염색직전에 만든 잿물이 가장 색을 선명하게 한다.

    - 태우다가 불씨가 남았을때 공기가 통하지 않게 덮어두고

      식으면 거두어 밀봉하였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 내려 사용한다.

 

2. 백반 : 명반 - 알루미늄 계열 매염제

    - 백반을 끓여서 정제한 고백반을 구한다. (한약재료상, 큰 시장)

    - 홍색계통의 색을 낼 때에 특히 매염제로서의 역할이 크다.

    - 간단한 방수천을 만들고자 하면 백반을 끓는 물에 넣어 녹이고

      그 물로 염색하듯이 주물러 스며들게 하여 말리면 된다.

 

3. 석회 : 알칼리 계열

    - 조개껍데기나 돌을 구워 만든다.

    - 싸고 편하게 하자면 건재상에 가서 세멘트 구하듯이

      석회 1포 달라고 하면 대략 4천원 미만에 구할 수 있다.

    - 사용방법은 3가지가 있다.

      물에 희석하면 유백색이 되는데, 이를 바로 사용하기도 하고,

      하루 정도 가라 앉혀서 침전되고난 맑은 물(상등액이라 한다.)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염액에 직접 타서 사용한다.

    - 희석하는 물의 양은 3배에서 20배까지 가능하며, 가라 앉히고

      위에 얇은 박막이 생기는데,(빙렬,빙결) 이것이 없어질 때 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희석하는 물의 양은 점점 줄여야 한다.

 

4. 철장액 : 초산제일철

    - 검은색(회색), 갈색 계열의 염색에 주로 쓰인다.

    - 만드는 방법은 다양한데 아래중에서 편한 것을 사용한다.

    - 녹슨 철을 처마 밑에 놓거나 물을 부어주어 시일이 지나서

      빨간 녹물이 우러나오면 식초를 1/10정도 섞어 일주일 후 사용한다.

    - 녹슨철(1):물(10):식초(1)비율로 섞어 일주일 후에 사용한다.

      물을 따라 사용하고는 다시 같은 비율로 하여 계속 쓸 수 있다.

    - 철물점에서 녹슨 못을 사다가 못(1):물(10):식초(2)의 비율로 섞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조정하고 2시간 더 끓여 식힌다.

    - 미지근한 물에 위에 만든 철장액을 1~7% 정도의 비율로 섞는다.

      비율이 진하면 검정계통에 가깝고, 약하면 회색으로 색상이 맑다.

 

5. 녹반 : 황산제일철

    - 청반, 조반이라고도 한다. 

    - 초산동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구리조각(1):식초(1)의 비율로 물을 섞지 않고 1주일 이상

      방치하여 두었다가 사용한다. 기간이 길수록 나오는 색상이 다르다.

    - 초산철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 아무래도 독성이 강하므로 의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식초 : 초산

    - 양조식초를 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잿물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 홍화로 염색할 때 색상을 착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 염색후 후처리하거나 색상을 밝게 만드는 용도로 사용한다.

    - 흔히 염색후 헹굼물에 조금 희석하여 사용한다.

    - 식초의 활용도는 상당히 많은데, 앞으로 연구할만 하다.

    - 하지만 실크 등 동물성 계열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소금 : 천일염이어야 한다.

    - 염액에 대략 3~4%의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 황토염색의 경우에는 최고 20%까지 희석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수세를 말끔하게 하여 소금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 실크 염색와 유아용품의 경우에는 소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8. 아교 : 혹은 쌀풀

    - 흙으로 염색할 때에 매염제로 많이 사용한다.

    - 요즘 나오는 상품화된 고착제(아교물)는 액상인데 방부제가

      들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정제된 아교를 한지가게나 한약재료상에서 구하여 사용한다.

    - 물(100):정제아교(1)의 비율로 아교물을 만들고 흙염색할 때

      4~5%의 비율로 아교물이나 쌀가루풀을 넣어 염색한다.

 

9. 콩즙 : 우유

    - 실크같은 동물성 섬유에는 염색이 잘 되는 것에 착안하여 콩즙이나

      우유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천에 흡착시켜 염료흡수를 도운다.

    - 황토염색과 같은 흙염색의 경우에는 선매염으로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후매염으로 콩즙처리를 하여야 색이 덜 빠진다.

    - 메주콩을 5배의 물을 부어 하룻밤 정도 불리고 믹서 등에 갈아서

      스타킹 등 조밀한 천에서 짜내어 물을 5배에서 200배까지

      희석하여 사용한다.

    - 콩즙 등으로 매염처리한 원단 등은 반드시 중성비누(도브 등)를

      사용하여야 단백질 성분이 빠지지 않는다.

 

10. 탄닌계 : 오배자, 미로밸럼

    - 위에 거론된 것을 활용하여 보다 진한 염색을 원하면 다음과 같이 한다.

    - 콩즙을 진하게 먹여 건조하고, 오배자 끓인 물로 일차 염색을 한 후에

      일차 수세를 한다. 이후 백반으로 매염처리를 하여 말린다.

    - 이 원단으로 소목이나 꼭두서니 등의 염색을 한다.

    - 후처리를 탄닌으로 하면 일광견뢰도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 요즘들어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