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패브릭은 천연 염색을 하기에 좋은 소재며, 면이나 마 등의 소재라면
어떤 염색 재료를 사용해도 천연의 빛깔을 만들 수 있다. 자투리 원단에 또는 낡고
빛바랜 패브릭 소품에 고운 색을 입혀본다.
은은한 패턴이 아름다운 밸런스
햇살이 길게 드는 오후의 창. 낮게 드리운 푸른빛의 밸런스가 멋스럽다.
포도 껍질로 위 아래 시간차를 두어 컬러의 농도를 달리한 뒤, 가운데에는
여러개의 패턴을 주어 물을 들였다. 천연 염색은 염액이 자연스럽게 퍼지며
불규칙적으로 생기는 패턴이 매력적이다.
나무색의 가구들로 무거워 보이는 주방 창에 화사함을 듬뿍 담는다.
그라데이션이 멋스러운 테이블 러너
테이블에 표정을 입히는 러너에도 천연의 색을 담아 본다. 러너의 일부만
염액에 담가 자연스럽게 퍼지면서 나타나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었다.
아래로 떨어뜨리는 러너의 양끝에 그라데이션을 주면 가볍고 촌스러웠던 러너라고 해도
곧 깊이감과 고급스러움을 가질 수 있다. 러너 끝을 5cm정도 염료에 담근 후 그대로
건조시킨 뒤 찬물에 헹궈 낸다.
[종이]
천연 염색의 제 빛깔을 가장 또렷이 낼 수 있는 재료는 아마도 종이일 것이다.
종이는 흡습성이 좋아서 염색이 잘 되는데, 요즘 신 새소재로 각광받는
한지 섬유는 세탁이 가능할 정도다.
은은한 멋을 풍기는 한지 등각
한지에 패턴을 넣어 원뿔형으로 만든 등 갓은 콘솔이나 주방 식탁 위에 걸면 분위기를
바꿔주는 일등 공신이 될 것 같다. 원뿔 모양의 한지를 재단해 모양대로 만든 뒤
좁은 간격으로 고무줄을 묶어 흑미와 포도껍질을 섞은 염액에 담갔다가 건조시켰다.
등갓 안쪽에 내열성 아크릴판을 덧대며 전구 불빛에 한지의 색이 바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꽃보다 어여쁜 화분 받침
돌돌 말 수 있는 지끈의 형태를 십분 활용한다면 에쁜 받침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허브가 담긴 작은 화분을 데커레이션 할 때 고운 받침을 놓으면 허브의 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질 듯 하다. 여러 개의 천연 염액으로 염색한 지끈을 빙글빙글 달팽이 처럼
돌려 감아 완성한다. 화분의 지름보다 두배 정도 감으면 받침의 영롱한 색을 감상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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