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청계천, 엘리베이터 설치로 한걸음 더 가까이

아기 달맞이 2009. 8. 26. 07:06

삼일교, 황학교에 엘리베이터설치공사 완료

 

서울시는 지난 5월에 착공한 청계천 삼일교, 황학교에 엘리베이터 2대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18일 오후 1시부터 개통할 예정이다.
 
이로써 청계천내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8곳의 경사로와 2곳의 엘리베이터로 확충됨에 따라 편의시설 간 최대배치간격이 1.5Km에서 1km로 줄어들어 청계천 입출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한 엘리베이터 설치로 근처의 탑골공원이나 풍물시장에서 청계천 둔치로 접근이 용이해지고, 대중교통시설로 쉽게 갈아탈 수 있어 장애인·노약자들이 청계천을 산책하고 문화행사를 찾아 즐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사는 홍수시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좁은 하천에 엘리베이터 설치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교통약자들이 쉽게 청계천에 가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 추진됐다.

▲ 삼일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모습.     © 시정뉴스

청계천 물길이 좁아지고 산책로와 간섭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폭을 최소화한 양방향 출입문 시스템을 적용하고, 침수에 대비하여 센서의 수위감지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수문을 갖춘 특수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또한 이번 공사로 청계천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엘리베이터 외벽을 청계천 옹벽과 일체감을 줬다.
 
<김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