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하늘빛 풍경을 담아오는 가족여행지 세곳^^

아기 달맞이 2009. 7. 27. 07:21


  어릴 적 보았던 인상 깊었던 장면은 뇌리에 남아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신나는 체험도 좋지만 이번 가족여행에서는 아이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까.

 



 

동해 강원 고성 화진포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화진포호는 송림과 해당화가 어우러진 철새도래지이다. 고성에는 강 하구와 바다가 닿는 곳에 생긴 석호가 두 곳 있는데 바로 송지호와 화진포호이다. 이 중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이름 붙여진 화진포는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이며 넓은 갈대밭 위에 수천 마리의 철새와 고니가 날아들고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주변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주변에 유명한 별장들이 많았던 곳이다. 지금도 이승만 전 대통령별장과 이기붕 전부통령별장, 북한의 김일성 별장이 안보전시관으로 남아있다. 또 이곳은 포구에 기암괴석의 신비가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수심이 얕고 해저가 청아하여 주옥같은 백사장이 명사십리(明沙十里)를 이루고 있다. 수 천년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셔져 만들어진 화진포해수욕장은 호수와 교류되어 있는 염담호수(鹽淡湖水)로 해수욕장으로는 최적지이며 연어, 숭어, 도미 등 갖가지 어족이 서식하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33-681-2191

고성 가는 길

서울 - 남양주 - 홍천 - 인제 - 원통 - 진부령 - 간성

영동고속국도 - 양양 - 속초 - 간성


서해 전북 부안 채석강

변산반도는 청정해변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반도 대부분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이 중 외변산에 자리한 채석강은 변산 8경의 하나로 변산반도 제일의 장관으로 꼽는다. 억겁의 세월을 파도에 씻겨 온 바위는 지쳐 깎이고 씻겨 해식단애의 아름다운 절벽을 이루었으며, 절벽은 다시 씻겨 동굴을 이루었다. 이렇게 대 자연의 신비와 비밀을 간직한 채석강, 마치 수천권의 책을 쌓아 올려놓은 듯한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채석강 주변에는 실핏줄처럼 연결된 30번 해안도로와 서해의 일출을 볼 수 있는 곰소항 부근의 곰소만과 아홉구비재도 서해의 절경을 뽐내고 있다.

부안군청 관광정보안내 063-580-4434

부안 가는 길 서울-서해안고속도로-부안IC-30번해안도로-부안읍


 남해 전남 여수 항일암

향일암은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이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이 향일암은 여수에서도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도의 가장 남쪽 끝인 금오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여수시 돌산읍에 644년(신라 선덕여왕13년) 신라의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기암절벽위에 동백나무와 아열대 식물의 숲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해 수평선의 일출 광경이 특히 장관을 이루어 숙종 41년 (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하였다. 또한 주위의 바위들이 거북등처럼 되어있어 영구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연중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특히 매년 12월 31일~1월 1일에는 향일암 일출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전국각지에서 이 곳으로 몰려든다. 남해에서 첫손에 꼽히는 해맞이 명소인 셈이다. 또 향일암 대웅전 앞 마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해안의 경치는 아주 일품이다. 탁 트인 망망대해가 펼쳐져있어 보는 이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풍광을 선사한다.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가는 길 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순천I.C-여수행 17번국도